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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의심 증상, 생존율 낮아.. 꼭 알아두세요 <건강>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20 11:11

수정 2019.11.20 11:11

갑작스러운 황달·허리통증·소화불량·당뇨병 땐 검진 필요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흔히 이자로도 알려져 있는 췌장은 몸 속 가장 깊은 곳에 있다. 때문에 조기에 발견되기 힘들고 5년 생존율 및 완치율이 낮다. 국가암정보센터의 자료에 의하면 췌장암은 지난 20년간 5년 생존율이 거의 그대로인 유일한 암이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받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췌장암의 여러 증상들을 숙지하고, 의심됐을 때 반드시 검진을 받아야 한다.

■명확한 원인 없지만.. 흡연, 당뇨병, 만성췌장염, 비만 주목
췌장암의 원인으로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중요한 췌장암 유발 인자는 흡연이다. 실제로 담배의 독성 물질은 췌장 등의 소화기에 악영향을 끼치고, 흡연자의 췌장암 발생 위험이 비흡연자에 비해 2~5배 높다는 발표도 있다.


흡연 외에도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 모두 췌장암 발병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당뇨병, 만성 췌장염, 비만 등도 췌장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특히 가족력이 없는데도 갑자기 당뇨가 생겼다면 췌장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

또한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 빈도가 높아 고령의 환자들은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황달, 체중 감소, 피로감 등 췌장암의 대표 증상
췌장암의 징후 및 증상은 특이 사항이 없으나 여러가지 비췌장질환이나 췌장염 등의 증상이 췌장암 환자들에게 보이기도 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식욕 부진·복통 등이 있고 나아가 황달, 체중 감소,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한 번에 진단하기 어렵다.

또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른데 조기 발견이 가능한 췌장 머리 부위에 암이 발생하면 쓸개관(간에서 분비된 쓸개즙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는 모든 경로)이 폐쇄돼 황달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 황달은 진행 초기에도 나타나므로 완치율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체중이 갑자기 부쩍 감소하거나 급성 췌장염이 이유 없이 발생할 때나 계속 복통을 느낄 때에도 췌장암을 의심할 수 있다. 특히 등 가까이에서 몸 안쪽으로부터 뻐근한 느낌이 전해져 온다면 이를 무시하지 말고 병원에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 비만인 사람, 만성췌장염에 시달리는 사람,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은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 수술 치료가 가능한 시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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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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