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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테라로 이자 받고, 대출도 가능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26 10:44

수정 2019.11.26 10:44

트리니토, 테라 KRT 예금, 대출 서비스 제공

국내 대표 가치안정암호화폐(스테이블코인) 테라를 맡기면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또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담보로 테라를 빌려갈 수도 있다.


테라는 26일 두나무의 자회사 디엑스엠의 블록체인 보상 지갑 ‘트리니토’에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테라 KRT’ 예금과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은 테라를 트리니토에 예치하면 매 시간마다 개인지갑으로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또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담보로 ‘테라KRT’를 빌려서 다른 암호화폐에 투자하거나 활용할 수 있다.


두나무의 자회사 디엑스엠의 블록체인 보상 지갑 '트리니토'에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테라 KRT' 예금과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사진=테라 제공
두나무의 자회사 디엑스엠의 블록체인 보상 지갑 '트리니토'에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테라 KRT' 예금과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테라 제공

이자율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변동한다. 예금이 많으면 대출 이자가 싸진다. 대출이 많아지만 예금 이자도 높아진다. 현재 테라 KRT 예금시 이자는 연 5.83%, 일 0.0159%다. 대출시 이자는 연 8.46%, 일 0.0231%다.


트리니토는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암호화폐 자산 예치·대출이 가능한 블록체인 개인지갑 서비스다. 트리니토는 오르빗 체인을 바탕으로 모든 거래가 투명하게 이뤄진다. 지갑 자산은 100% 사용자 권한으로만 통제된다.


테라는 이번 트리니토 서비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탈중앙화 금융이라 불리는 ‘디파이(De-Fi, Decentralized Finance)’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디파이’는 송금, 결제, 대출 등 기존 금융 산업의 전유물이던 금융 서비스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디파이를 통해 수수료 절감 혜택을 제공하고, 전통 금융 시장이 선보이기 어려운 새로운 서비스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현성 테라 공동대표는 “테라는 기존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을 제거해 디파이 서비스와 같은 차세대 금융 활동에 사용하기 적합하다”며 “트리니토와 파트너십을 통해 테라의 사용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라는 암호화폐 담보 대출 서비스 기업 넥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루’ 등과 디파이 서비스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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