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ICT로 빛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파이낸셜뉴스] 5세대(5G) 통신, 인공지능(AI) 등 한국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행사를 빛냈다.

SK텔레콤은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간 한국 ICT로 구현한 각종 행사들이 아세안 정상과 대표단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SK텔레콤이 지난 25일 한-아세안 환영 만찬이 열린 부산 힐튼 호텔 로비에 설치한 5G·AI 기반 미디어아트 선향정(善響亭)은 한국 ICT와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동시에 알리는 상징물로 각국 대표단의 호평을 받았다.

SK텔레콤이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선보인 5G·AI 기반 미디어아트 선향정(善響亭)의 모습. SK텔레콤 제공

바른 울림이 있는 곳이라는 뜻의 선향정은 아세안 국가의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성덕대왕신종 모형 구조물과 한국 전통 수묵산수화를 담은 3면의 특수 스크린으로 구성됐다. SK텔레콤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1200년의 시간과 경주-부산 간의 공간을 넘어 천년 왕조 신라 시절의 성덕대왕신종을 행사장에 복원했다.

선향정은 성덕대왕신종의 타종 소리로 각국 정상과 대표단을 환영했다. 범종에는 정상이 입장할 때마다 각국 국기가 형상화되고, 특수 스크린에는 한국의 사계를 표현한 초고화질 수묵화가 살아있는 듯 움직여 참석자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아세안 환영 만찬 본 행사에서는 SK텔레콤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류스타 현아와 디지털 캐릭터로 꾸민 5G 초현실 공연인 5GX K-팝 퍼포먼스를 특별 무대로 선보였다. 현아와 동작인식 센서를 장착한 댄서의 퍼포먼스는 디지털 캐릭터의 춤 동작으로 실시간 복제돼 행사장에 설치된 350인치 대형 스크린에 옮겨졌다.

KT 역시 현대로템과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5G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며 세계 최초 5G 상용 국가의 위상을 높였다. KT는 현대로템과 함께 부산 벡스코에서 경호안전통제단 주관 아래 5G 기반의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현대로템이 무인체계 강화를 위해 개발한 HR-셰르파는 물자후송, 경비정찰 등 방위산업뿐 아니라 토목·건축 등 산업현장에 최적화된 민군(民軍) 다목적 차량이다. 경호안전통제단, 현대로템, KT는 시연을 통해 ‘HR-셰르파가 근거리 조종 원격주행을 통해 경비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또한 별도의 통제차량을 통한 원거리 원격주행, 차량 앞 경호요원을 인식해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주행, 지정된 경로를 스스로 탐색해 순찰하는 자율주행 등 다양한 기능도 시연했다.

KT와 현대로템은 이번 실증을 시작으로 5G 자율주행 협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내달 진행되는 서산 간척지 3D 디지털 현장관리 기술개발 사업에서는 측량, 물류 등의 실증을 토대로 토목 현장에서의 사업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HR-셰르파에 5G-V2X 기반의 원격 및 자율주행 기술을 확대 적용하는 등 기술 고도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최강림 KT 커넥티드카 비즈센터장 상무는 "아세안 각국 정상이 참석한 행사에서 KT와 현대로템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5G 기반 자율주행 협력 성과를 선보일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다"며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군수 및 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