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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파라디소 '밀크초코', 아이도 즐길 수 있는 비폭력적 FP [인디게임 열전]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26 18:28

수정 2019.11.26 18:28

전투적인 일반 슈팅게임과 달라
아기자기한 그래픽·음성 인상적
게임파라디소 '밀크초코', 아이도 즐길 수 있는 비폭력적 FP [인디게임 열전]
필요 없는 기능은 줄이고 콘텐츠를 최적화해 배터리 수명이나 핸드폰 사양에 관계 없이 오랜 시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저사양 게임으로 유저를 사로잡아 해외에서 인기리에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이 있다.

게임파라디소의 이강진 대표가 개발한 '밀크초코'는 게임 캐릭터 '밀크'와 '초코'가 5대5로 대결하는 슈팅 게임이다. 어린 아이도 즐길 수 있게 폭력적이지 않다는 점이 특징이다. 비장하고 전투적인 이미지가 연상되는 일반적인 슈팅 게임과는 달리 아기자기한 게임 그래픽과 실제 3살 아기의 목소리를 녹음한 귀여운 캐릭터 음성으로 기존의 슈팅 게임 이미지를 탈피했다.

출시 단계부터 해외 진출을 겨냥한 게임파라디소는 저사양 스마트폰이 많이 사용되는 해외 시장을 고려해 밀크초코를 38MB의 저용량으로 설계했다. 그 결과 출시 초반부터 '저용량 고퀄리티 슈팅게임'으로 호평을 받을 수 있었다.


밀크초코는 2017년 4월 출시 5개월만에 특별한 마케팅 없이도 글로벌 다운로드 500만 건을 기록했고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 2017'에서 Top 20 선정, '2017 구글플레이 올해를 빛낸 인기 게임'을 수상하는 등 인디 게임 업계에서 혜성처럼 떠올랐다.

올 초 구글플레이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함께 출범한 '창구 프로그램 2019'에 참여해 Top 10 개발사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 대표는 "창구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각도의 비즈니스 컨설팅 및 홍보·마케팅 지원을 받았다"며 "구글플레이에서 제공하는 컨설팅으로 광고 최적화, 상표권 등 소규모 개발사로서 고려하지 못했던 다양한 부분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게임파라디소는 지속적인 해외 시장 분석을 통해 게임 서비스를 개선하며 목표했던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밀크초코의 해외 유저는 전체 비율 중 75%에 달한다. 특히 전체 매출 중 50%는 일본에서 발생할 정도로 진입 장벽이 높은 일본 게임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 대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디바이스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제공하기 위해 게임 최적화 방안을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진정한 인디 정신으로 새로운 장르의 게임 개발에 도전하며 유저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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