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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대 '별장 성접대 연루 의혹' 재판에 윤중천 증인신청

뉴스1

입력 2019.11.27 16:44

수정 2019.11.27 16:44

한상대 전 검찰총장/뉴스1
한상대 전 검찰총장/뉴스1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한상대 전 검찰총장이 자신의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 연루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윤중천씨를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판사 정은영) 심리로 27일 열린 손해배상 청구소송 변론기일에서 한 전 총장 측 변호인은 "윤씨가 면담과정에서 그 같은 진술을 했다가 이후 녹취 과정에서 뒤집었는데, 방송사들이 의도적으로 (진술 번복을) 보도하지 않은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한 전 총장은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자신에게 금품 수천만 원을 건넸다는 의혹을 제기한 JTBC와 YTN을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한 전 총장은 두 언론사를 상대로 각각 10억원씩을 청구했다.

JTBC와 YTN은 한 전 총장이 윤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취지의 보도를 한 바 있다.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이 별장 성접대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한 전 총장의 금품수수 의혹을 뒷받침하는 진술을 확보했다는 내용이었다.


한 전 총장은 앞선 재판에서도 "윤씨는 면담 과정에서 (한 전 총장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했다가 이후 녹취하는 과정에서 부인했다"고 했다.
진술이 번복됐다는 내용까지 보도가 돼야만 명예훼손이 아닌데, 윤씨에게 금품을 수수했다는 내용의 보도가 열흘 넘게 이어져 명예훼손이 성립한다는 게 한 전 총장 측의 주장이다.

JTBC와 YTN은 대검진상조사단, 검찰과거사위원회, 경찰수사팀을 취재원으로 해서 보도한 것으로, 정당한 언론활동 범위 내에서 이뤄진 취재였다는 입장이다.


이들에 대한 다음 재판은 내년 2월5일 오후에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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