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출판

향가 '찬기파랑가'를 접목한 새로운 한국 SF의 탄생

뉴스1

입력 2019.11.29 13:06

수정 2019.11.2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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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국 공상과학소설(SF)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예작가를 배출하는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부문의 올해 수상작이 책으로 나왔다.

심사위원단은 '기파'에 대해 "압축적이고, 개성적이며, 독보적인 소설"이라고 극찬하며 만장일치로 대상에 선정했다.

작품은 향가 '찬기파랑가'와 SF를 접목한 이야기이다. 신라시대 화랑으로 알려진 '기파'가 의사, 승려 등으로 해독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추리형식의 미스터리 SF다.

작품 배경은 사이보그와 안드로이드가 등장하는 근미래로, 예기치 못한 운석 충돌로 난파된 우주크루즈 안에서 벌어지는 추격극이 중심을 이룬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난파사고의 진상과 영웅의 실체가 드러난다.

심사평에 따르면 '기파'는 반전의 구성이 뛰어난 오락소설이면서 동시에 인간성과 비인간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진지한 사고실험이기도 하다.


저자인 박해울은 1990년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과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한 작가이다. 그는 한 중소기업에서 일을 하면서 글을 썼고, 사회복지사로도 활동하면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보살폈다.


그렇게 사회적 약자를 향한 시선을 가진 저자는 정교하게 SF세계관을 만들어냈다.

◇ 기파 / 박해울 지음 / 허블 /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