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삼성 연구원들, 미래기술 머리 맞댔다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29 17:46

수정 2019.11.2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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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기술육성센터 ‘애뉴얼 포럼’
연구 성과·주요 이슈들 설명하고
토론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 공유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김성근 이사장이 29일 서울 성촌길 서울R&D캠퍼스에서 '2019 애뉴얼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김성근 이사장이 29일 서울 성촌길 서울R&D캠퍼스에서 '2019 애뉴얼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지원하고 있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연구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교환했다.

삼성전자는 미래기술육성센터가 29일 서울 성촌길 서울R&D캠퍼스에서 '2019 애뉴얼 포럼(Annual Forum)'을 열었다고 밝혔다. 미래기술육성센터는 연구책임자가 연구 성과와 주요 이슈를 설명하고, 참석 연구자들과의 토론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자리인 '애뉴얼 포럼'을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이번 애뉴얼 포럼에서는 반도체, 센서, 바이오, 에너지 등 소재 분야와 컴퓨팅, 멀티미디어 및 인텔리전스,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바이오 메디컬 등 정보통신기술(ICT) 창의과제 분야의 연구책임자, 심사위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연구 교류를 진행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김성근 이사장은 "기술적으로 인접한 분야에 있는 연구자 간의 토론과 아이디어 교환을 통해 한층 더 창의적이고 혁신적이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연구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포럼에서 58개 연구 과제에 대해 연구책임자의 발표와 참석 연구자, 심사위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성균관대 박진홍 교수와 포스텍 최승문 교수가 나서 대표 과제로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박진홍 교수는 반도체 성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데 있어 중요한 장애 요인 중 하나인 발열, 누설 전류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3진법 반도체 기술 개발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소개했다. 최승문 교수는 시각, 청각뿐만 아니라 촉각 등 인간의 5감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가상 현실 기술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음두찬 센터장은 "연구 수행 과정에서 부딪힐 수밖에 없는 어려움과 고민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고, 이외에도 연구자들을 위한 다양한 연구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달초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삼성전자 미주법인에서 글로벌 리서치 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과학기술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과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를 통해 기초과학·소재기술·ICT 창의과제 분야에 지난 2013년부터 10년간 총 1조50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560건의 연구과제에 모두 7182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됐다.

이에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을 받은 차세대 반도체, 2차 전지와 같은 미래 부품 소재 연구 과제가 지난 9월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 일렉트로닉스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잇따라 게재되는 등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비전인 '함께가요 미래로! 인에이블링 피플(Enabling People)' 아래 삼성 드림클래스, 삼성 주니어·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삼성 스마트스쿨 등 청소년 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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