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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라·정미경, 황교안 대표 만류에도 "단식 계속 하겠다"

뉴스1

입력 2019.11.30 17:07

수정 2019.11.30 17:15

정미경·신보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정미경·신보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신보라·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30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만류에도 단식투쟁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은 이날 황 대표의 단식 만류 의사를 전하고자 청와대 사랑채 앞 단식 농성장을 찾았다.

박 사무총장은 "(단식을 만류하라는) 황 대표님의 지시를 받고 왔는데, 신보라·정미경 최고위원의 단식 만류가 잘 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두 최고위원이) 황 대표님의 말에 응할 줄 알고 왔지만 (단식 만류를) 완강히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 최고위원과 정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도 단식 투쟁을 향한 의지를 밝혔다.



신 최고위원은 "(황 대표가) 단식중단을 요청하신 뜻은 잘 이해하고 있다. 공수처법, 연동형비례제선거법 철회의 우리의 투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며 "정미경 최고위원과 함께 해서 더 든든하다. 흔들림 없이 묵묵히 이곳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정 최고위원은 "나라 걱정에 단식을 시작했고 몸이 비워지면서 더 대한민국만 보이고 집중된다. 필리버스터로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 선거법을 막아낼수 있다면 그렇게 나라를 지킬수있다면 하늘이 우리를 돕는 것이다"며 "바라는 것이 있다면 단식 투쟁으로 대한민국이 지켜지는 것을 보는 일"이라고 했다.


한편 신 최고위원과 정 최고위원은 황 대표가 '단식 투쟁' 8일째인 지난 27일 밤 병원으로 옮겨지자 "황 대표의 단식은 끝나지 않았다"며 그 뒤를 이어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