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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온실건조 과메기 선봬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2 09:43

수정 2019.12.0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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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온실건조 과메기 선봬
밀폐 온실의 인공 건조 바람으로 과메기 위생과 맛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마트가 오는 5일부터 일주일간 HACCP 인증 온실에서 냉풍 건조한 과메기(청어,꽁치) 한 팩(270g)을 1만480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가 HACCP 인증 온실에서 냉풍 건조 과메기를 선보인 이유는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외부에서 건조하는 ‘자연 건조 식품’ 위생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미세먼지는 과메기 제철인 겨울 철에 더욱 심해진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지난해 12월 미세먼지가 나쁨 이상인 날은 11일, 초미세먼지가 나쁨 이상인 날은 16일이었다. 12월의 반 이상이 미세먼지 영향을 받았다.
과메기가 가장 활발히 생산될 12월에 미세먼지 수치가 높아지는 것이다.

과메기 온실건조 방식은 과메기를 건조 할 때, 외부시설에서 자연풍으로 말리지 않고, 외부와 차단된 온실에서 28도 이하 인공바람으로 건조한다. HACCP 인증된 밀폐 작업장에서 생산하며, 개인 위생관리까지 철저히 관리한다. 과메기 생산부터건조, 포장까지 외부와 완벽히 차단된 채 작업하는 것이다.

온실 건조로 과메기 본연의 맛을 더욱 강화하였다. 일반적으로 외부 자연풍 시설에서는 짧게는 4일, 길게는 7일 동안 과메기를 건조하지만, 온풍시설에서는 24~36시간 급속 건조한다. 빠른 건조를 통해 살결이 굳어지는 과정이 없어 과메기 본연의 쫄깃함과 고소함을 느낄수 있다.

한편, ‘과메기’는 전통적인 자연건조식품으로, 청어, 꽁치 등을 구룡포, 영덕에서 해풍에 말려 생산된다. 독특한 식감, 짠맛이 어우러져 겨울 수산물의 대명사로 각광 받아왔다.


이마트 유병길 수산 바이어는“겨울철 먹거리의 대명사인 과메기를 더욱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실내 건조 시설을 사용했다”며 ”과학적인 기술을 통해 위생을 철저히 지키면서도 많은 고객들이 과메기 본연의 쫄깃함과 고소함을 맛 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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