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중 무역협상, 홍콩인권법 때문에 교착상태" 악시오스

뉴시스

입력 2019.12.02 16:33

수정 2019.12.02 16:33

"시진핑, 국내정치 안정용 시간 필요"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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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1단계 합의 체결에 접근한 것 같았던 미중 무역협상이 홍콩 문제로 교착 국면을 맞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악시오스는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무역협상팀과 가까운 한 소식통을 인용, "중국과의 합의가 홍콩 (관련법) 입법 때문에 교착돼 있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겐 국내정치가 조용해질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홍콩 인권 및 민주주의 법안(홍콩인권법)과 홍콩 경찰 상대 군수품 수출 금지 법안에 서명한 바 있다. 이에 중국은 외교부 성명 및 주중 미국대사 초치 등 여러 경로를 통해 "내정간섭"이라며 강력 항의했다.

악시오스는 이같은 상황에서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빨라도 연말에나 체결될 것으로 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월11일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체결을 발표했지만, 이후 50일이 지나도록 아직 실제 서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아울러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의 협상에는 아직 미국의 관세 철회 범위 및 양국의 합의 이행 메커니즘,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대규모 구매 보장 방안 등 실질적 문제가 남아 있다고 한다.

합의가 체결될 경우 서명 장소 역시 아직 불분명하다.
트럼프 대통령 팀은 캠프데이비드를 포함해 아이오와 등을 거론했지만 양측 모두가 수용 가능한 장소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악시오스는 이같은 상황에서 합의 동력을 살려두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부과 예정인 관세 조치를 미룰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오는 15일부터 16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을 상대로 15%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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