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롯데제과 ‘스위트팩토리’, 경쟁률 20:1… 어린이들의 ‘핫플’[현장르포]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2 18:13

수정 2019.12.02 18:13

관련종목▶

경쟁률 20:1… 어린이들의 ‘핫플’
롯데제과 ‘스위트팩토리’ 가보니
국내 유일 무료 과자 박물관
1년에 4만여명 어린이들 찾아
껌·과자·아이스크림 등 제조과정
놀이 통해 직접 체험해볼 수 있어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스위트팩토리'에 커피 제조 과정을 설명하기 위한 모형이 마련돼 있다. 사진=박광환 인턴기자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스위트팩토리'에 커피 제조 과정을 설명하기 위한 모형이 마련돼 있다. 사진=박광환 인턴기자
서울 양평동 소재 롯데제과 본사에 있는 '스위트팩토리'는 국내 유일의 무료 과자 박물관이다. 매년 수만명이 다녀가는 이곳은 어린이들에게 인기만점인 과자박물관이다. 스위트팩토리에는 한 해 4만~4만5000명이 다녀간다. 지금까지 40만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방문했다.
그럼에도 인기는 여전해 지금도 2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통과해야 견학이 가능하다.

스위트팩토리는 과자원료가 생산과정을 거쳐 완제품에 이르는 단계까지 재미있게 놀이를 통해 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애듀테인먼트 박물관이다. 아이들은 과자, 껌, 아이스크림 등의 제조 과정도 보고 놀이도 할 수 있다.

유치원의 5~7세 어린이들이 선생님과 함께 스위트팩토리를 단체 방문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과자의 나라에 도착한 아이들은 가장 먼저 양치질 교육을 받는다. 디스플레이에 거대한 치아 모양이 나오면서 양치질의 중요성에 대한 설명이 흘러 나온다. 디스플레이에 비춰진 아이들의 모습 위로 충치균이 떠다니면 아이들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댄다. 음식을 먹고나서는 양치질을 하고 '자일리톨'을 먹어야 한다는 말에 동시에 '네!'라고 대답한다.

그 뒤 초콜릿 존에 들어간 아이들의 표정은 금세 밝아진다. 아이들은 모형 초콜릿을 직접 만져보거나 초콜릿 속 공기를 빼내는 '바이브레이팅' 과정을 체험하며 즐거워 한다.

초콜릿 존을 지나면 비스킷&스낵 존이 등장한다. 아이들은 '마가렛트' '카스타드' '꼬깔콘'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영상으로 지켜본다.

홀로그램 속 '꼬깔콘'을 기름에 튀기면 2배 넘게 크기가 커진다. 영상이 끝난 뒤 실제 '꼬깔콘'이 아이들 손에 쥐어진다. 예상치 못한 선물에 아이들의 입에서 '우와'하는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온다. 두 손 가득 '꼬깔콘'을 손에 쥔 아이들의 표정은 설레임으로 가득차게 된다.

동심을 단번에 사로잡은 것은 마지막 과자종합세트 선물다. '칸초' '빼빼로' '자일리톨' 등이 담긴 과자상자를 선물 받은 아이들은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하거나 제자리에서 방방 뛰면서 온몸으로 기쁨을 표현한다.

롯데그룹은 지난 2017년부터 롯데제과 '스위트팩토리' 뿐만 아니라 서울 마곡동 소재 롯데중앙연구소에 어린이 식품체험관 '스위트빌'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과자, 아이스크림뿐 아니라 햄버거, 사이다, 주스등 다양한 음식의 제조 과정을 영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월별 주제에 맞춰 롯데 제품을 활용해 음식을 만드는 쿠킹클래스 체험존도 제공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스위트팩토리'와 '스위트빌'을 무료로 운영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서다"라며 "이 밖에도 '빼빼로' 수익금으로 지역아동센터인 '롯데제과 스위트홈'을 짓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박광환 인턴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