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5·18, 신군부의 시나리오였나'…보안사 사진첩서 정황 포착

뉴스1

입력 2019.12.03 16:56

수정 2019.12.03 16:56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이 3일 오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별관 1층에서 열린 '5·18 비공개 사진 대국민 설명회'에서 질문하고 있다. 2019.12.3/뉴스1 © News1 한산 기자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이 3일 오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별관 1층에서 열린 '5·18 비공개 사진 대국민 설명회'에서 질문하고 있다. 2019.12.3/뉴스1 © News1 한산 기자


시민들이 3일 오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별관 앞에 전시된 5·18민주화운동 관련 사진들을 보고 있다. 이날 옛 전남도청 별관 1층에서는 '5·18 비공개 사진 대국민 설명회'가 열렸다. 2019.12.3 /뉴스1 © News1 한산 기자
시민들이 3일 오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별관 앞에 전시된 5·18민주화운동 관련 사진들을 보고 있다. 이날 옛 전남도청 별관 1층에서는 '5·18 비공개 사진 대국민 설명회'가 열렸다. 2019.12.3 /뉴스1 © News1 한산 기자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신군부가 5·18을 사전 계획하고 5·18을 '광주사태'로 몰아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18기념재단과 대안신당(가칭)은 3일 오후 2시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1층에서 39년동안 숨겨져왔던 5·18 비공개 사진 대국민 설명회 '광주의 눈물, 그날의 참상'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지원 의원은 "최근 공개한 보안사 사진첩은 5·18이 조작되고 왜곡됐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사진첩의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일지에 두목 김대중, 사회 홍(홍남순 변호사 추정), 청년학생 정(정동년 전남대학생 추정)이라고 명시하고 1980년 3월1일부터 제작해 5월28일까지 신군부가 '광주 5·18사태'를 유인해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왜 3월1일부터 제작을 하나. 김대중을 두목으로 해서 홍남순, 정동년, 5·18까지 그 문서에 의해 5·18은 조작됐고 또 그것에 의해 이들이 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원 의원은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을 자세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5·18 당시 가장 먼저 외친 구호가 '김대중 석방하라, 전두환 물러가라'에서 출발했다"며 "자꾸 정치적 의미가 가미된다고 이 것(김대중 내란음모사건)을 역사 속에서 지우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대안신당은 5일 국회에서 보안대가 공개한 사진첩 외에 보안사가 1980년부터 2005년까지 만든 5·18관련 문서와 자료목록 2321건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