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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꼴찌에서 수능 만점자로…김해외고 송영준군

전교 꼴찌에서 수능 만점자로…김해외고 송영준군
2020 수능 만점자 김해외고 송영준 학생 증명사진.(경남도 교육청 제공)2019.12.4.© 뉴스1

(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경남 김해외국어고등학교에서 2020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자가 배출돼 화제다.

김해외고 송영준군은 지난달 14일 치러진 수능에서 국어, 수학(나형), 사회탐구 2과목(한국지리·사회문화) 만점을 받았다. 점수 없이 등급만 발표되는 영어와 한국사 역시 1등급이다.

특히 영준군은 홀어머니와 지내며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사교육 없이 수능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주변을 더욱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는 김해외고 입학 당시 127명 가운데 126등으로 ‘전교 꼴찌’ 수준이었다. 그러다가 2학년 첫 모의고사에서 전과목에서 1등급을 받았고, 이후 학교에서도 줄곧 1~2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업에 열중하면서도 늘 긍정적이고 휴식시간에는 친구들과 운동을 즐겨왔던 것으로 전해됐다.

영준 학생의 담임교사는 “영준이가 입학하고서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특성화고로 전학까지 고민했었다”면서 “이때 외부 장학금을 주선하고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아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4일 오전 수능 만점 성적표를 받아든 송영준 학생은 “집안사정으로 마음껏 교재를 사거나 남들처럼 외부 인터넷강의를 수강하지는 못했지만, 교과에 대한 질문뿐만 아니라 고민이 있을 때마다 열린 마음으로 상담해주신 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친구들에 비해 부족했던 영어 실력을 원어민 교사와의 수업에서 많이 향상시킬 수 있었고, 무엇보다 다양한 교내대회와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학교 분위기가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강무석 김해외고 교장은 “이번 수능 만점은 학생 개인의 노력과 바른 인성, 선생님들의 노력과 학생들의 꿈을 키워주는 본교의 프로그램이 어우러져 이뤄낸 결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