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표준硏, 초미세먼지 측정 정확도 높이는 평가시스템 개발

뉴스1

입력 2019.12.05 12:00

수정 2019.12.05 12:00

초미세먼지 입경분립장치 성능평가시스템 구성 도면(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뉴스1
초미세먼지 입경분립장치 성능평가시스템 구성 도면(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뉴스1


이재용 책임연구기술원(왼쪽)과 정진상 책임연구원이 초미세먼지 입경분립장치 성능평가를 수행하고 있다.(KRISS 제공) © 뉴스1
이재용 책임연구기술원(왼쪽)과 정진상 책임연구원이 초미세먼지 입경분립장치 성능평가를 수행하고 있다.(KRISS 제공) ©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초미세먼지 측정 정확도를 높이는 평가시스템을 개발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원장 박상열)은 가스분석표준센터 정진상 책임연구원과 이재용 책임연구기술원이 초미세먼지 농도 수치의 신뢰성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평가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초미세먼지는 지름 2.5㎛(마이크로미터‧1㎛는 100만 분의 1m) 이하의 먼지로, 미세먼지의 4분의 1 규모다.

초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매우 작기 때문에 코나 기관지에서 잘 걸러지지 않고, 인체에 축적돼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초미세먼지 측정기는 2.5㎛ 이하의 입자만 분리하는 입경분립장치와 분리된 초미세먼지의 총량을 측정하는 센서로 구성돼 있다.



연구진은 실제 먼지를 평가에 활용, 먼지 크기별로 입경분립장치의 분리 효율을 측정하고 산정하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시스템은 입자발생부, 입경분립장치, 입경별 농도 측정부로 구성된다.

입자발생부를 통해 크기별로 발생된 먼지는 입경분립장치를 통과하는 부분과 통과하지 않는 부분 두 갈래로 나뉜다. 이 부분을 통과한 먼지를 순차적으로 측정하면 먼지 크기별로 분리 효율을 측정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 시스템을 통해 국내외 업체에서 의뢰한 14건의 입경분립장치의 효율을 평가했다.


현재 국내 측정기 업체가 개발 단계서부터 고성능 사양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정진상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국민들이 일상에서 접하는 초미세먼지의 농도 수치를 더욱 믿을 수 있게 됐다”며 “기술지원을 통해 외산 장비에 의존하던 초미세먼지 측정기의 국산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ICT기반 환경 모니터링 센서 검증 플랫폼 구축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