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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부터 와인까지…편의점, 크리스마스 마케팅 시동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6 13:47

수정 2019.12.06 13:47

케이크부터 와인까지…편의점, 크리스마스 마케팅 시동

12월 들어 편의점도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준비에 들어갔다. 케이크, 토이캔디 등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대대적인 와인 행사도 들어갔다. 올해는 편의점 와인 종류가 예년 대비 늘어난데다 신비아파트, 겨울왕국 등 유명 콘텐츠와 손잡은 상품도 많아 소비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6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대형 편의점 업체들이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CU는 올해 크리스마스를 맞아 미니케이크(6종), 아이스크림 케이크(6종), 인기과자 케이크(2종), 스테디셀러 케이크(3종) 총 17종의 케이크를 출시한다.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윈터 포레스트, 화이트 클라우드, 리틀 플레져, 스위트 러브 등 다양한 맛과 콘셉트의 케이크로, 평소 고객 선호도가 높은 나뚜루와 하겐다즈 제품이다.
편의점 인기 상품인 ABC초콜렛과 몬스터칙촉을 모티브로 만든 이색 캘러버레이션 케이크도 지난 4일까지 예약 판매했다. 기존 유명 제품이 케이크로 변신한 재미있는 컨셉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며 케이크 예약 주문이 전년 대비 18%나 상승했다.

크리스마스 기획 토이캔디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버튼을 누르면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LED 캔디, 최근 SNS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몰티져스 초콜릿 버켓과 UFO 캔디 버켓, 토이캔디 매출 1위 킨더조이 크리스마스 상품도 각각 1만 세트 한정으로 판매된다.

이마트24는 와인에 좀 더 집중했다. 이달 동안 옐로우 테일 까베네 소비뇽, 옐로우 테일 모스카토 등 1만2900원~1만5000원 가격대의 인기 와인 6종을 BC 카드로 결제 시 1만원 균일가로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24는 올해 들어 워라밸 문화 확산에 따른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편의점에서 와인이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이마트24가 주류 특화매장을 론칭한 올해 2월부터 10월까지 전년 대비 월별 와인 매출 신장률을 분석한 결과, 2월 90.2%에서 10월 249.7%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부터 10월까지 전체 와인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3배나 늘었다.

GS25는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와 제휴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3종을 내놨다.
새로운 '초통령'으로 불리는 신비아파트는 최근 어린이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 애니메이션으로, 뮤지컬, 게임, 드라마, 영화까지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찾는 이들을 위해 겨울왕국2 캐릭터들을 활용한 스노우볼부터 피규어, 레고까지 선물 세트를 내놨다.


BGF리테일 김명수 MD지원팀장은 "최근 실속과 편의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편의점에서 크리스마스 아이템을 준비하는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CU는 고객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상품과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로 달콤한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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