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진주 강진만에 위치
다산.베아채.장보고 등 27홀
52실 리조트 갖춘 체류형 코스
다산초당.백련사 등 관광지 즐비
다산.베아채.장보고 등 27홀
52실 리조트 갖춘 체류형 코스
다산초당.백련사 등 관광지 즐비

[파이낸셜뉴스]이 엄동설한에 설설 끓는 아랫목과 호호 불어 가며 먹던 군고구마를 연상케 하는 골프장이 있다. 따뜻한 남쪽 나라 전남 강진군 도암면에 자리한 다산 베아채 골프&리조트(대표이사 이애자)다. 지난해 11월에 오픈한 이 골프장이 개장 1년만에 골퍼들 사이에서 이른바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27홀 코스가 남해안의 진주로 불리는 강진만을 따라 자리잡고 있어 무엇 보다도 풍광이 빼어나다. '여름은 시원하고 겨울은 따뜻한 기후'는 그 천혜의 입지가 가져다준 덤이다.
지난 10월에는 52실 규모의 리조트까지 오픈하면서 명실상부 체류형 골프장으로 거듭났다. 게다가 주변에 다산초당, 영랑생가, 강진청자 도요지, 백련사, 그리고 천혜의 트레킹 코스인 가우도의 ‘함께해(海) 길‘ 등 관광명소와 즐길거리가 즐비해 가족단위 골프 투어지로도 제격이다. 여기에 빼 놓을 수 없는 또 하나가 있다. 남도 먹거리다. 남도의 맛과 정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맛집이 지천에 널려 있다.
다산 코스(3237m)는 페어웨이가 넓고, 언듈레이션이 많지 않아 초보자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편안한 레이아웃이 특징이다. 시그니쳐 홀인 7, 8번홀은 이른바 ‘쌍둥이 홀’로 조선의 500년 역사를 함께한 후박나무 군락지가 있다. 코스 중앙에는 250년 된 후박나무가 기개를 자랑하며 우뚝 서있다.
베아채 코스(3288m)는 단테의 시혼(詩魂)이 됐던 베아트리체의 이념을 이어 ‘진정한 사랑’을 골프에 담아낸 코스다. 아기자기한 코스와 자연경관을 그대로 살린 산수화 같은 조경은 그것을 보는 것만으로 즐거움 그 자체다. 특히 5번홀 그린 뒤에 자리한 그늘집은 잔잔한 강진만의 운치를 더해 시간과 기후, 절기에 따라 다양한 감성을 불러오는 풍경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장보고 코스(3131m)는 장보고의 기개처럼 호쾌한 장타를 즐길 수 있는 코스다. 특히 6번홀(파3)은 아일랜드 홀로 티잉그라운드에 올라서면 가우도가 손에 잡힐 듯 하다. 좌우로 넓게 펼쳐진 그린과 그 뒤를 받치는 강진만, 그 위에 우뚝 선 가우도는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 아닐 수 없다. 장보고 코스는 파3, 파4, 파5코스가 각 3개홀씩 배치돼 있다.
다산 베아채골프&리조트는 따뜻한 남도 골프 여행을 원하는 골퍼들을 위한 겨울 패키지를 출시했다. 주중 18만원부터 주말 31만원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대표상품인 1박2일 36홀 패키지는 그린피, 4인1실리조트, 조식이 포함됐다. 또한 개장 1주년 기념 무기명 회원권을 10구좌에 한해 선착순 모집 중이다. 7년 후 반환되는 입회 보증금액은 1억원. 회원은 리조트 년간 15박, 골프장 무기명 이용권 200장이 주어진다.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