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해운대구에 있는 양운고등학교. 이 학교는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학교용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양운고는 부산시교육청이 지정한 AI 기반 교육 선도학교로서 예산을 지원받아 컴퓨터 동아리 학생들이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이썬(Python)'을 배우며 실제 활용방법을 모색해왔다.
학생들은 동아리 활동 과정에서 학교에 자주 묻게 되는 질문을 자동으로 응답해주는 챗봇을 구현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10월부터 제작에 돌입했다.
이들은 카카오톡이 제공하는 비즈니스 플랫폼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이용하면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챗봇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기반으로 여러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학사일정, 급식, 미세먼지, 날씨, 학교 주요 전화번호 등을 카카오톡에서 물어보면 자동으로 응답하는 챗봇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학교 측은 이 서비스를 12월 중순부터 실제 운영할 계획이다.
박정화 양운고 교장은 "이번 성과는 교사의 도움 없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AI 기술을 학습하고 이를 실제 학교 현장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일선 학교에서 본교의 사례를 적용한다면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AI를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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