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긴급재난문자, 영어·중국어로도 받는다

뉴스1

입력 2019.12.09 12:00

수정 2019.12.09 12:00

'Emergency Ready' 앱 포스터.(행안부 제공) © 뉴스1
'Emergency Ready' 앱 포스터.(행안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국가 긴급재난문자 서비스가 영어와 중국어로도 제공된다.

행정안전부는 10일 긴급재난문자를 영어와 중국어로 번역해 제공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9일 밝혔다.

행안부가 관계 중앙부처나 지자체에서 발송한 긴급재난문자를 한국관광공사로 전달하면 한국관광공사가 이를 영어와 중국어로 번역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특히 예·경보 발령이 필요한 지진, 지진해일, 홍수 등 긴급재난문자는 자동번역을 통해 제공한다.

행안부는 2014년 영문 애플리케이션인 'Emergency Ready'를 개발, 외국인 및 관광객에게 재난안전정보를 제공했다.

이어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는 긴급재난문자 영어·중국어 자동번역 시범서비스를 실시했다.

다만 시범서비스 과정에서 외국어 자동번역소프트웨어의 기술적 한계로 번역오류가 자주 발생해 본격 시행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24시간 통역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한다.


양 기관은 시스템 연계, 통역사 교육·훈련, 시범서비스 등을 거쳐 이달부터 긴급재난문자 외국어 번역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이번 협약을 통해 재난안전 공공서비스 분야에서도 상호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행안부가 보유한 다양한 재난안전정보 및 교육콘텐츠를 한국관광공사의 관광자원네트워크를 활용해 외국인들에게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