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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업 영업이익 '마이너스'로 곤두박질…부채 증가세는 '최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0 12:00

수정 2019.12.10 13:38

기업규모별 매출, 영업이익 증감률. 통계청 제공
기업규모별 매출, 영업이익 증감률. 통계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기업 부채가 평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 증감률도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매출액 증가세도 꺾였다. 지난 한 해 경기가 부진하면서 기업 활동이 위축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기업들의 영업이익 총액은 284조4160억원이다.

1년 전(290조6470억원)보다 2.1% 줄었다. 영업이익 증가세(전년 대비)는 △2016년 17.8% △2017년 23.6%에서 지난해 -2.1%로 크게 꺾였다.

지난해 우리 기업들의 매출 총액은 4895조2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8% 증가하는데 그쳤다. 2017년 매출 총액은 4759조9630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늘어났다. 매출액 증가세도 영업이익만큼은 아니지만 한풀 꺾인 셈이다. 전체 영업이익률은 2017년 6.1%에서 2018년 5.8%로 소폭 감소했다.

특히 전기가스업과 부동산업의 영업이익 타격이 컸다. 1년 전보다 영업이익이 전기가스업은 -58.8%, 부동산업은 -22.9% 감소했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유가,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등 원료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전기가스업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동산업에 대해선 “2017년도에 비해 2018년에 건설업이 대단히 부진했다”며 “그 여파로 부동산업의 영업이익이 꺾였다”고 말했다.

연도별 영리법인 기업체 부채 규모 증감률(전년 대비) 추이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
부채 증감률 10.2% 2.6% 4.3% 10.4%
(통계청)
기업 부채는 지난해 대폭 증가했다. 2016년 2.6%, 2017년 4.3%에 불과했던 부채 증가세는 2018년 10.4%로 뛰었다. 이 통계가 시작된 지난 2014년(10.2%) 이래 가장 큰 증가세다. 지난해 기업 부채 총액은 7489조5290억원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부채 증가세가 30.1%로 대기업(5.4%), 중견기업(9.3%)보다 가팔랐다. 1년 전보다 중기업 부채는 13.9%, 소기업 부채는 42.4% 늘어났다.

자산 증가세는 부채 증가세를 밑도는 8.9%를 기록했다. 대기업은 1년 전보다 자산을 5.3%, 중견기업은 10.3%, 중소기업은 21% 늘었다. 자산 총액은 2017년 9633조86500억원에서 2018년 1경494조8490억원으로 올랐다.

박 과장은 “지난해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기업들이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해 부채 규모가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부채는 건설업(-3.9%)을 제외한 전 사업에서 골고루 증가했다.
특히 부동산업과 금융보험업이 각각 26.3%와 12.2%로 가장 많이 부채 규모를 키웠다.

기업규모별 자산·부채 증감률. 통계청 제공
기업규모별 자산·부채 증감률. 통계청 제공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