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온리원(Only One), 1등기업만 살아남는다'..환경기계 전문기업 '대승엔지니어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2 16:52

수정 2019.12.12 17:41

경남 김해시 진례에 위치한 국내 대표 수처리기계 제조, 납품 전문기업인 (주)대승엔지니어링 본사. 사진-(주)대승엔지니어링 제공
경남 김해시 진례에 위치한 국내 대표 수처리기계 제조, 납품 전문기업인 (주)대승엔지니어링 본사. 사진-(주)대승엔지니어링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남 김해테크노벨리에 있는 (주)대승엔지니어링(대표이사 최병천)은 자체 개발한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상·하수처리기계를 직접 제작해 납품하는 대표적인 환경기계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산업화와 도시화 이면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와 산업 폐수를 정화하는 하수처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첨단 수처리장비를 연구개발해 납품하고 있다.

■'계단식 스크린' 국내 첫 개발
대승엔지니어링은 상·하수도 처리장으로 유입되는 협잡물(슬러지)를 제거하는 기계(세목스크린, 미세목스크린)와 침사물을 제거하는 침사인양기, 침전슬러지를 수거하는 침사인양기, 미세 협잡물을 제거하는 협잡물 종합처리기, 악취를 제거하는 탈취기, 협잡물을 수거 운반·저장하는 설비를 독보적인 기술로 제작해 납품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개발해 보급 중인 수처리 장비 '계단식 스크린(STEP SCREEN)'을 비롯한 10여개의 하수처리기계에 대한 특허권과 의장권, 실용신안 등을 28개나 보유하고 있는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는 전문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의 성능인증제품은 파워링크 제진기, 계단식(스텝) 스크린, 종합협잡물처리기, 약액세정식 탈취장치 등이다.



대승엔지니어링은 23명의 직원과 부설연구소를 포함한 5명의 박사급 연구개발(R&D)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오직 명품 환경기계 제조'라는 기업 이념 아래 1997년 자체기술로 수처리 관련 장비를 개발해 부산시 등 전국 300여개 시ㆍ군 하수처리장과 한국수자원공사, 대기업 건설사 등에 납품해오고 있다.

▲최병천 ㈜대승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최병천 ㈜대승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이 회사는 지난 2009년 김해테크노벨리 3630㎡ 공장에 다양한 기능의 수처리장비를 제작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신기술과 제품 성능을 꼼꼼히 따지기로 유명한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도 대승엔지니어링 수처리 기계를 가장 선호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하고 있다.

최 대표는 "수처리분야 오랜 업무 경력을 바탕으로 창업 이후 전국의 수처리 시설 상대로 발로 뛴 영업을 통해 최적의 첨단설비 공급에서 완벽한 사후 서비스로 높은 신뢰와 명성을 얻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수처리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첨단 기술 개발을 위해 연구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처리 장비 국산화 선봉
1970년부터 2000년대 이전 초기 우리나라 수처리산업은 대부분 일본의 기술과 장비를 들여와 적용하던 수준에 머물렸다.

이 회사가 독자 기술을 통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급경사형 계단식 스크린'는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 제품은 사용자들로부터 입소문을 타고 우수한 기술력이 알려지면서 지금은 하수도 찌꺼기나 이물질을 걸러 내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기계로 꼽히고 있다. 플라스틱과 깡통 등 큰 이물질부터 머리카락, 지푸라기 등 작고 미세한 이물질까지 완전히 걸러 순수한 물만 걸러 내주는 획기적인 설비이기 때문이다.

'온리원(Only One), 1등기업만 살아남는다'..환경기계 전문기업 '대승엔지니어링'


무엇보다 스크린의 간격이 전혀 막히지 않을 뿐 아니라 별도의 장치없이 자동 세척기능도 갖고 있어 국내를 비롯한 미국, 일본, 독일 등에까지 기술력을 인정받아 특허등록된 제품이다.

대승엔지니어링의 '계단식 스크린'은 지금까지 국내외 300여곳의 하수처리장에 납품돼 완벽하게 운영되고 있다.

최 대표는 "하수처리장의 경우 배수처리장과 달리 미세한 이물질을 완벽하게 걸려낼 수 있는 설비가 설치돼야 하지만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배수처리장에 설치되는 설비를 설치하는 바람에 이물질도 걸려내지도 못하고 금방 고장이 나서 예산만 낭비하는 경우까지 발생해 안타까울 때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처리기계 만큼은 세계 어느 업체와 경쟁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계단식 스크린'의 경우 국내 최고 기술력을 넘어 유일무이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대승엔지니어링이 성능인증한 주력 제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주)대승엔지니어링이 성능인증한 주력 제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특허 원천은 끊임없는 연구개발
수처리기계 한 대가 공공기관이나 기업에 납품되기까지 3년 이상의 막대한 시간이 소요된다.

대승엔지니어링은 많은 시간을 연구개발에 투자해 최근에는 메카세라 촉매수 발생장치를 이용한 탈취기와침사인양기, 슬러지수집기, 디스크회전형여과기 등 13개의 특허를 추가로 출원했다. 특허를 근거로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성능을 인증받은 제품의 경우 자치단체에서 수의계약으로 구매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주의나 실적 등을 이유로 외면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대승엔지니어링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슬러지 건조기 처리' 공정도.
대승엔지니어링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슬러지 건조기 처리' 공정도.


대승엔지니어링은 악취를 제거해주는 탈취기, 슬러지(하수처리와 정수과정에서 생긴 침전물)를 최대한 감량할 수 있는 기계 등도 생산하고 있다. '슬러지 건조기'라 불리는 탈취기도 독자 기술력으로 개발돼 실용신안과 특허등록을 취득했다.

지난 2015년 개발된 링크형제진기는 기존 기존 상하부 양측에 구동축이 있어서 비가올 때 나무기둥처럼 대형 슬러지가 끼어서 고장이 발생하던 문제를 하부 구동축을 없애 유동성을 확보함으로써 고장을 최소화했다. 이러한 기술은 현재 세계적인 최신 기술로 국내 하수처리산업에 혁신적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120억원이 넘는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이 회사는 5년 안에 3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올린다는 목표다.

아직 국내는 수처리 관련 시장형성이 완전히 구축되지 않아 선도적 기술개발을 통해 기업을 성장시킬 충분한 여력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제품과 고도화된 기술개발을 위해 고민하고 있어 머지않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날이 올 것이라고 낙관하는 이유다.


최 대표는 "'명품환경기계 제조'라는 기업 이념아래 변화와 혁신에 의한 도전으로 소프트웨어 기반 위에 최고의 품질과 고객만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뛰고 있다"면서 "세계가 부러워하는 수처리분야 명품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