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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헝가리에 "다뉴브강 사고원인 규명·실종자 수색 협조해달라"

뉴스1

입력 2019.12.12 16:47

수정 2019.12.12 16:47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한-헝가리 외교장관회담에서 씨야르토 페테르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2019.12.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한-헝가리 외교장관회담에서 씨야르토 페테르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2019.12.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한-헝가리 외교장관회담이 열리고 있다. 2019.12.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한-헝가리 외교장관회담이 열리고 있다. 2019.12.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페테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교장관을 만나 지난 5월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와 관련해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강 장관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헝가리 외교장관회담에서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 발생 직후 실종자 수색 및 수습, 가족지원 등 사고 대응 과정에서 헝가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협조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어 강 장관은 향후 철저한 사고 원인 조사 및 책임 규명, 마지막 한국인 실종자 수색 등 후속조치 역시 순조롭게 이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씨야르토 장관은 선박사고로 인한 한국 국민들의 희생에 대해 재차 애도를 표하며 실종자 수색과 사고 후속조치 과정에서 계속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지난 5월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관광객 33명이 타고 있었으나 이 가운데 7명만 사고 당시 구조됐다. 이후 수색 과정에서 탑승객 24명이 사망한 채로 발견됐으며, 1명은 실종자로 남았다.

이날 회담에서 양 장관은 양국 관계를 평가하고, Δ실질협력 증진방안 Δ국제무대 협력 Δ한반도 및 유럽 정세 등에 관해 협의했다.

강 장관은 헝가리가 동구권국가 중 우리가 최초로 외교관계를 수립한 각별한 의미가 있는 국가임을 강조하며 양국 관계가 지난 30년 간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해왔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한국 기업의 헝가리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점을 들어 양국 간 경제협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봤다. 강 장관은 헝가리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성공적인 경제활동을 위한 헝가리 정부의 관심을 당부했으며, 씨야르토 장관은 기업활동 지원을 다각도로 모색하겠다고 했다.


양 장관은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주한 헝가리문화원 개원, 한-헝 직항로 개설이 이뤄진 것을 환영하며 이를 통해 양국 국민 간 이해와 교류가 더욱 증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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