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11월 미국 애플 아이폰의 중국 내 출하량이 새로 내놓은 아이폰 11의 판매 부진 등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 등은 12일(현지시간) 크레디 스위스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달 중국에서 미국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의 출하 대수가 35.4% 감소했다고 전했다.
아이폰 판매가 중국에서 두 자릿수 격감한 것은 10월 10.3%에 이어 2개월 연속이다. 9~11월 동안 아이폰 출하량은 7.4% 줄었다.
크레디 스위스는 중국에서 현지 업체가 차세대 이동통신 5G에 대응한 스마트폰을 출시하기 시작하면서 애플 제품과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며 아이폰 고객에 결제와 동영상 배신 등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판촉 전략도 비교 우위가 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조사 업체 카나리스 조사로는 7~9월 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점유율은 종전 7%에서 다시 5%를 축소했다. 반면 중국 최대 통신기기 업체 화웨이(華爲) 기술은 42%를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크레디 스위스는 미국이 예정대로 15일 대중 추가관세를 발동하면 중국에서 애플이 직면할 역풍이 한층 거세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미중이 1단계 무역합의에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애플은 일단 그 충격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이 대중 추가관세 적용을 유예함에 따라 애플이 중국에서 생산하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북 등에 대한 관세 부담을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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