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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기재차관, "개인투자용 신규 국채 '저축 국채' 도입 검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9 15:58

수정 2019.12.19 15:58

구윤철 기재차관, "개인투자용 신규 국채 '저축 국채' 도입 검토"

[파이낸셜뉴스]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19일 "국채 수요저변 확대 등을 위해 개인투자용 신규 국채인 '저축 국채' 도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 차관은 이날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제1회 국채발행전략 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인구구조 변화 등으로 우리 경제가 전환기적 흐름에 직면해 있는 지금 국채시장의 질적 발전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구 차관은 이어 "국채 발행관리의 전문성 보강을 위한 자문기구로 기재부 내에 민관 합동 전략위원회 설치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부연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협의회는 국채시장 관련 중요 정책 사항을 논의하고 결정하기 위해 발행당국과 국채시장 업권별 대표기관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구 차관은 "국채시장이 그동안 비약적으로 성장하면서 올 들어 외국인 국채투자 규모도 사상 최고치(127.2조원)를 경신했다"며 "최근 4분기의 일시적 유출 흐름은 연말 계절적 패턴을 반영하는 측면이 있고, 여전히 우리나라의 대외 건전성이 양호해 크게 우려할 사안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구 차관은 또 "내년도 예산을 확장적으로 편성한 결과 국고채 발행한도는 130조2000억원으로 올해보다 28조원 수준 늘어났다"며 "이는 현재 우리나라 국채시장 규모나 수요 우위의 수급여건 등을 종합 감안할 때 시장에서 무난하게 소화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구 차관은 "내년 장기물 공급은 10조원 수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앞으로 국채 이자율의 기간구조가 정상적으로 형성될 수 있도록 장기물 수급관리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수급요인이 시장 교란요인으로 작용할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0년 국고채 발행계획 및 제도개선방안'과 '중장기 국채시장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