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뱅크샐러드, 카카오뱅크와 계좌 연동…"오픈뱅킹 효과"

뉴스1

입력 2019.12.20 10:26

수정 2019.12.20 10:26

(뱅크샐러드 제공) © 뉴스1
(뱅크샐러드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 뱅크샐러드는 20일 카카오뱅크 계좌 연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카카오뱅크 이용자도 뱅크샐러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통합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뱅크샐러드는 고객의 요청이 있을 때 공인인증서, 아이디·비밀번호를 통한 스크래핑(웹에서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 중 필요한 것만 추출해 가공하는 기술)을 활용해 은행 계좌와 연동해 왔는데,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지 않아 스크래핑이 적용되지 않는 카카오뱅크는 금융 내역 확인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 계좌를 사용하거나 두 앱을 모두 사용하는 고객으로부터 연동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요청이 꾸준히 나왔다.

이 문제는 지난 18일 전면 도입된 오픈뱅킹을 통해 해결됐다.

오픈뱅킹은 은행, 핀테크 업체에 잔액·거래명세·계좌실명·송금인정보 등 4가지 조회 표준 방식(API)과 출금·입금 이체 API를 저렴한 수수료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별도의 API 개발 없이도 금융권 표준API를 통해 뱅크샐러드와 카카오뱅크 계좌 연동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카카오뱅크와 연동하려면 뱅크샐러드 앱에 접속해 연동 관리 페이지에서 '은행' 화면을 선택한 후 '카카오뱅크 연동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카카오뱅크 계좌번호를 입력하고 가입 절차를 거치면 즉시 연동된다. 보유 계좌가 2개 이상이라면 연동 관리 페이지에 재접속해 '계좌추가' 버튼을 눌러 등록할 수 있다.

뱅크샐러드 앱에서 조회할 수 있는 카카오뱅크 계좌는 입출금, 예·적금, 세이프박스다.
뱅크샐러드는 카카오뱅크 입출금 계좌의 내역을 통해 수입 및 소비에 따른 개인별 분석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맞춤형 상품 추천과 개인별 소비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태훈 뱅크샐러드 대표는 "카카오뱅크 계좌 연동으로 뱅크샐러드 고객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오픈뱅킹을 통해 속도도 개선할 수 있어 고객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