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패션

눈건강·스타일 챙긴 ‘변색렌즈’ 인기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20 16:58

수정 2019.12.20 16:58

존슨앤존슨 '아큐브 트랜지션'
빛 조절 가능한 콘택트렌즈 선봬
에실로코리아 '스타일 미러'
미러코팅 적용해 젊은층 공략
빛에 따른 '아큐브 오아시스 트랜지션' 콘택트렌즈의 변화. 강한 빛에 노출되면 렌즈색이 어둡게 변한다. 존슨앤드존슨 비전 제공
빛에 따른 '아큐브 오아시스 트랜지션' 콘택트렌즈의 변화. 강한 빛에 노출되면 렌즈색이 어둡게 변한다. 존슨앤드존슨 비전 제공

콘택트렌즈와 안경렌즈 제조사들은 빛 조절에 렌즈 기술력을 집중하고 있다. 빛이 강하면 자연스럽게 선글라스처럼 어두운 색으로 바뀌는 변색(變色)렌즈를 찾는 소비자가 늘기 때문이다.

20일 렌즈업계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 비젼은 아큐브 오아시스 트랜지션을 출시했다. 트랜지션은 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균일하게 조절하는 시력교정 콘택트렌즈다.
트랜지션 착용 후 햇빛에 노출되면 자외선(UV) 혹은 고에너지 가시광선(HEV) 세기에 따라 렌즈색이 1분 내외로 어둡게 변한다.

콘택트렌즈에 빛 조절 기능이 적용된 건 세계 최초다. 올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안전성을 검증받아 의료기기 수입허가를 취득했다. 빛 조절 기능 작동 시 가시광선을 최대 70%까지 차단한다. 빛 조절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투명렌즈 상태에서도 실내 자외선과 가시광선 일부를 막는다.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 마케팅부 김하늬 팀장은 "소비자들이 눈부심을 경함할 때 눈을 가리거나 조명을 어둡게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 불편을 덜고자 했다"며 "트랜지션은 실내외에서 운동 시 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지속 조절해준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안경렌즈 제조업체도 변색렌즈 시장을 잡기 위해 제품을 내놓는다. 업계는 주로 중년층 소비자들이 변색렌즈 착용 시 선글라스를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되는 실용성에 이끌린다고 분석했다. 변색렌즈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이 낮아진 것도 인기의 원인이다.

케미렌즈는 변색렌즈 케미포토블루를 독자 개발했다. 안경원에 시연제품을 제공해 소비자 체험을 통한 구매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케미렌즈 관계자는 "여가를 중시하는 사회분위기로 인해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기존 선글라스 보다 편리한 변색렌즈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변색렌즈 제조사들은 중년뿐 아니라 젊은 소비자 관심을 끌기 위해 디자인에 신경 쓴다. 에실로코리아는 올해 니콘 변색렌즈 브랜드 트랜지션스의 엑스트라액티브 스타일 미러를 출시했다. 스타일 미러는 변색과 미러렌즈 기능을 합쳤다.
미러렌즈는 렌즈 표면에 코팅을 처리해 거울처럼 빛 반사가 일어나는 렌즈를 말한다.

에실로코리아 관계자는 "젊은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도록 스타일을 고려한 미러 코팅 컬러를 채택했다.
블루, 바이올렛, 골드핑크, 포레스트그린, 실버, 브론즈 등 총 6가지 패셔너블한 렌즈 컬러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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