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승진 기자 = 축구선수 이동국이 '아는형님'에 출연해 축구 뿐만 아닌 뛰어난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동국의 아들 '대박이' 시안이가 깜짝 등장해 부자의 매력을 맘껏 뽐냈다.
21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는 이동국과 이시안이 동반 출연해 숨겨진 일화와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이동국은 딸 재시-재아 때문에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보통 TV를 못보게 하니까 재시랑 재아가 몰래몰래 숨어서 '아는 형님'을 본다.
그러면서 "출연 섭외가 왔을 때 와이프랑 아이들이 이미 나의 출연을 결정했다. 나는 발언권이 없다. 아빠가 나가지 않으면 단식투쟁을 할 거라고 했다. 아이들을 잃고 싶지 않아서 출연하게 됐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국은 축구선수 안정환과 함께 꽃미남 선수로 인기를 끌었다. 이에 이동국은 "안정환은 꽃미남이어서 인기가 많았고 나는 당시 촌스럽고 보호본능 일으키는 느낌 때문에 많이 좋아해줬다"라고 솔직하게 전했다.
멤버들이 "이천수는?" 이라고 묻자 이동국은 "축구선수 이천수는 알겠는데 얼굴로 이천수는 모르겠다"고 전해 녹화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별명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그는 와이프가 본인을 '손마니 돈마니'로 부른다며 그 이유로 손이 많이 가고, 옷을 하나 입으려고 하면 체형 때문에 일일이 수선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수근은 "내 옆에는 (김)병만이가 있다"라고 말하자 김희철이 "손마니 돈마니 병마니"라고 받아쳐 웃음을 선사했다.
멤버들은 이동국에게 "히딩크 감독한테 미움을 받았었던 이유는 뭐냐"며 물었다. 이동국은 "그때 내가 좀 밉상이기도 했다. 감독님은 희생을 원했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히딩크 감독님이 그때 나를 제외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 같다. 몇 개월은 조금 감독님이 미웠지만 지금은 괜찮다"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 밖에도 이동국은 2006년 월드컵의 대회 시작 3개월 전 큰 수술을 하게 됐던 일화 등에 대해 꾸밈없이 솔직히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동국의 아들 시안이는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애창곡으로 꼽고 직접 노래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홍삼을 손꼽아 그 이유에 대해 묻자 "건강해서 좋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시안이는 이수근과의 미니 축구 게임에서 "저기좀 봐요"라고 말해 시선을 돌린 후 공을 넣어 폭소케했다.
이 밖에도 '히든 아빠 찾기' 게임에서 시안이는 블라인드 테스트로 멤버들 사이에서 이동국의 손과 발을 알아 맞혀 아빠 이동국에게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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