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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국민연금, 2020년 상반기 거래증권사 선정…대형사 손바뀜 ‘뚜렷’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24 10:16

수정 2019.12.24 10:31

2019년 하반기 1등급 미래에셋대우·한투·하나금투 2등급으로 ↓
KB·한화투자·맥쿼리證 신규 1등급↑, ‘리서치·법인’ 강화 분석도 
전주에 위치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전경. (자료: 파이낸셜뉴스 DB)
전주에 위치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전경. (자료: 파이낸셜뉴스 DB)

[파이낸셜뉴스] 자본시장 최대 큰손인 국민연금(NPS)의 2020년도 거래 증권사 풀이 공개됐다. 전 분기 1등급이었던 대형 증권사들과 외국계들의 손바뀜이 일부 눈에 뛴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주식운용실은 전일 ‘2020년도 상반기 일반거래 1등급’ 8곳을 포함한 일반거래 증권사 36개사, 사이버거래 8개사, 인덱스거래 18개사를 각각 선정해 통보했다.

2020년 상반기 1등급을 거머 쥔 증권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다이와증권, 맥쿼리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이다.

올 하반기 3등급이었던 맥쿼리증권과 2등급이었던 KB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각각 2020년도 1등급 신규주자로 선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맥쿼리증권이 최근 국내 영업서 발을 빼는 다른 외국계사와 달리, 영업 분야 인원 보강과 함께 리서치도 얼마전 맥쿼리코리아데이를 개최하는 등 국내 및 아시아 그리고 글로벌 리서치 역량을 적극적으로 제공한 점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KB증권 관계자도 “기금 운용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당사 리서치와 법인영업 세일즈 조직간 유기적 결합으로 최적화된 서비스 제공 노력과 함께 전사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올 하반기 1등급이었던 미래에셋대우,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상반기 거래 증권사에서 2등급으로 일제히 주저 앉았다.

올 하반기 중소형사로 1등급을 차지해 눈길을 모은 신영증권의 선전은 내년에도 이어졌다는 평가다.

2등급 거래 증권사는 CGS-CIMB증권, DB금융투자, KTB투자증권, 골드만삭스증권, 대신증권, 모간스탠리증권, 미래에셋대우,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유안타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12곳이다. 3등급 증권사엔 BNK투자증권, CLSA코리아증권, CS증권, IBK투자증권, SK증권, 교보증권, 노무라금융투자,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 키움증권, 흥국증권 등 16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사이버 거래 증권사 면면엔 DS투자증권, 리딩투자증권, 바로투자증권, 부국증권, 상상인증권, 유화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한양증권 8개사가 차지했다.

이 밖에 인덱스거래 1등급은 KB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4개사가 선정됐다. KB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 신한금융투자는 일반거래 1등급에 이어 인덱스거래 1등급까지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2020년 상반기 거래 풀은 유독 대형사들의 손바뀜이 두드러져, 일부 증권사들의 경우 법인과 리서치 부문의 변화도 감지된다”고 내다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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