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지금까지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4개의 TR ETF가 이름을 올렸다.
이 기간 순매수 상위 1·2위는 각각 'TIGER MSCI Korea TR'와 'KOEDX MSCI Korea TR'이다. 기관은 이들을 각각 8580억원어치, 843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TR ETF는 주가 변동에 따른 시세차익은 물론 배당수익을 재투자해 얻은 수익까지 반영한 총수익지수(TR)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기업이 투자자에게 배당한 분배금을 자동으로 재투자 한다. 총수익지수는 배당이 바로 재투자된 것으로 산출돼 지수 상승시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거래비용도 일반 ETF와 비교시 최저수준이다. 일반 ETF의 경우 기초지수 상승분에 대해 비과세가 적용되고, 배당금에 대해서는 배당소득세가 15.4% 부과된다. 반면, TR ETF는 보유기관과세가 적용돼 세금을 절약할 수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금리인하로 배당주에 대한 투자 매력이 증가하는 가운데 기업의 주주환원정책 강화 등 향후 국내 배당투자 전망이 밝다"면서 "장기 투자시 배당수익의 복리효과를 얻고, 분배금 자동 재투자로 번거로운 절차가 없는 TR ETF의 투자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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