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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금호중앙중·여고도 교가 변경…친일잔재 청산 속도

뉴스1

입력 2019.12.25 08:22

수정 2019.12.25 08:22

금호중앙중학교 새 교가.(광주시교육청 제공) 2019.12.25 /뉴스1 © News1
금호중앙중학교 새 교가.(광주시교육청 제공) 2019.12.25 /뉴스1 © News1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광주 금호중앙여자고등학교와 금호중앙중학교가 친일잔재 청산 차원에서 교가를 변경한다.

'솟아라 산맥들아 자유의 이름으로'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새 교가는 이용헌(시인) 작사가와 김성훈 작곡가가 제작했다.

새 교가는 26일 금호중앙중 콘서트홀인 죽호관에서 발표한다.

발표회는 공개 행사로 진행된다. 제작 경과보고, 작사‧작곡가 공로패 증정, 중앙중 학생들의 교가 합창과 오카리나 연주, 중앙여고 학생들의 교가 합창과 실내악 반주, 참석자 전원 합창 순으로 진행된다.

새 교가가 만들어지면서 이은상 작사·김동진 작곡의 기존 두 학교 교가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이은상 시인은 친일 행적에 대한 논란이 있으며 김동진 작곡가 겸 바이올린연주가는 친일인명사전에 등록돼 있다.

앞서 광주 문흥초, 광주우산초, 광주양산초, 월곡초, 광주중앙초, 화정초, 광주운암초, 광주제석초, 광주효덕초, 하남중이 친일 교표를, 광덕중‧고, 대동고, 광주일고가 친일 교가를 청산했다.

임곡중, 광일고는 일본음계와 7.5조 율격, 가사를 교체했다.


또 숭일고, 광주계림초 등 여러 학교가 친일 교가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고 광주학운초, 광주동운초, 무등중 등이 교표를 교체 중이다.

평동초, 광주일고, 광주자연과학고에 위치한 일제충혼탑 양식 석물과 친일 반민족 행위자 석물에는 안내문(단죄문)을 설치 완료했고 광덕고는 전국 최초로 일본 제품에 대한 '고등학생 불매운동'을 선언하기도 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26일 위더스 광주에서 '2019 교육현장 친일잔재 조사 및 청산사업 성과 보고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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