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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바다 지킴이 ‘수리온’ 해경헬기 배치...내년 임무 투입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25 13:32

수정 2019.12.25 13:32

KAI 수리온, 해경헬기로 탄생…제주·동해 해경에 각 1대씩 인도
제주바다 지킴이 ‘수리온’ 해경헬기 배치...내년 임무 투입

[제주=좌승훈 기자] 국산헬기 ‘수리온’이 해양경찰 헬기로 새롭게 태어나 제주 연안 해역을 지키는 임무에 나선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수리온’을 기반으로 개발한 해양경찰헬기 KUH-1CG(Coast Guard)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으로부터 넘겨받아 내년 3월까지 안정화 기간을 거친 후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수리온 해경헬기에는 불법조업 단속, 수색구조, 해양사고 예방 등 해양 치안 유지를 위해 다양한 첨단 임무장비가 추가됐다.

최대 200개의 표적을 자동추적 할 수 있는 탐색레이더와 360도 전방위 탐지가 가능한 전기광학 적외선 카메라를 비롯해 헬기·선박 위치식별장비, 탐색구조 방향탐지기, 외장 호이스트 등이 탑재돼 입체적인 감시와 구조 활동이 가능하다.

해양염분을 대비한 강화용 부식방지처리는 물론 비상부유장비를 장착해 해상환경 운용 능력도 높였다.

특히 수리온 해경헬기는 12인치 대형화면 조종석 모니터와 터치스크린 컨트롤러가 적용된 통합형 항전시스템(Avionics Suite)으로 교체됐다.


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레이더 고도계 등의 항법장비도 듀얼시스템으로 적용돼 조종 편의성 및 안전성이 크게 향상됐다.

여인태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은 "수리온의 높은 임무 수행 운용능력으로 신속하고 안전한 비행으로 광활한 제주해역의 빈틈없는 해양주권 수호와 국민들의 귀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해양경찰은 이번에 제주·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각 1대씩 배치되면서 총 20대의 헬기를 운용하게 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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