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는 약 23조원으로 세계 12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발간한 ‘2019 제약산업 데이터 북’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국내 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4.5%씩 성장하고 있다. 한국은 세계의약품 시장 1.6%를 차지한다.
세계의약품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1418조원(1조2048억 달러) 규모다. 최근 5년간 연평균 5.2%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 시장(약 571조, 40.2%)이 가장 크다. 중국(약 155조원, 11.0%), 일본(약 101조원, 7.2%), 독일(약 63조원, 4.4%), 프랑스(약 43조원, 3.1%) 순이다.
지난해 매출 상위 50개 기업 국적은 미국이 16개로 가장 많다. 일본 10개, 독일 5개, 아일랜드 3개, 스위스, 프랑스, 영국, 인도가 각각 2개였다. 캐나다, 이탈리아, 이스라엘, 호주, 스페인, 벨기에, 덴마크,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각각 1개였다.
지난해 제약사별 매출액은 미국의 화이자가 53조원으로 가장 높다. 스위스의 노바티스 49조원, 스위스의 로슈 49조원, 미국머크 41조원, 미국의 존슨앤존슨 40조원 순이었다. 이들 상위 5개사 평균 연구개발비는 연간 12조원에 달했다.
국내 제약사별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기준 셀트리온이 2889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한미약품, 1928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 1739억원, 녹십자 1459억원, LG화학 1238억원 순이다.
국내 상장한 제약기업이 2018년에 투자한 연구개발비는 전년보다 9.8% 늘어난 2조5047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매출 대비 9.1%에 달하는 수준이다. 상장제약기업들의 연구개발비는 최근 5년간 매해 평균 15.2% 증가했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 제약, 바이오산업은 국가 3대 전략산업으로 선정된 만큼 많은 지표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품질 혁신을 통해 내년에도 상승세를 유지해 나가겠다”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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