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인터뷰] 마이티하이브 피트 김, "데이터 기반 미디어 집행 필요"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26 00:20

수정 2019.12.26 00:20

[인터뷰] 마이티하이브 피트 김, "데이터 기반 미디어 집행 필요"


[파이낸셜뉴스] "이제 데이터 기반으로 자동화된 미디어 바잉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마이티하이브 피트 김은 기업들이 마케팅에 쓴 돈이 얼마나 성과로 연결되는지 데이터에 근거해 분석해 미디어 집행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마이티하이브는 어떤 회사인가.

―마이티하이브는 현재와 같이 엄청난 혼돈과 기회의 시대에 혁신적인 마케팅 결과를 추구하고자 하는 글로벌 브랜드 및 대행사와 협력해 새로운 유형의 미디어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15개 국가 및 21개 도시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약 4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비자, 스프린트, 바이엘, 일렉트로룩스, 오토데스크, 푸조, 르노, 세포라(APAC) 및 야마하 등 500개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와 기관을 아우르는 고객이 있다.

▲마이티하이브의 주요 서비스는 무엇인가.

―고급 마케팅 및 광고 기술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인정받은 마이티하이브는 마케터와 마케팅 에이전시가 고급 마케팅과 광고 기술을 온전히 구현하도록 지원하며 미디어 운영 및 트레이닝, 데이터 전략과 분석 분야의 컨설팅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이티하이브의 창업자이자 공동CEO인데 회사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뉴욕의 사모펀드에서 재직을 하다 고향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와 야후(Yahoo)의 다이내믹 광고 이사, 제품 관리자 및 GM으로서 마케터들을 위한 다이내믹 크리에이티브(Dynamic Creative) 분야 고투마켓(go-to-market) 개척을 이끌며 내가 온라인 광고에 열정이 있는 것을 깨달았다.

그 후에는 구글(Google)의 마케팅 플랫폼 사업개발부장(Head of Business Development)으로 자리를 옮겼다. 공동창업자와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퍼스트파티(first-party) 데이터의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마이티하이브를 창업했다. 이번에 데이터리셔스 한국 김선영 대표와 그의 팀의 분석능력을 흡수했다. 이는 마케터들을 위해 데이터에 생명을 불어넣고자 하는 우리의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선 것이다.

▲최근 데이터리셔스 한국을 인수하면서 마이티하이브 한국으로 진출했다. 한국시장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미디어 시장 조사 업체 마그나(Magna)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은 2019년 7.5%의 광고 소비의 증가가 예상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하는 경제 지역이다. 특히 한국은 삼성, 현대, 기아, LG와 같은 대형 다국적기업의 본사를 두고 있기도 하다.

이 점은 한국에서 디지털, 소셜미디어, CRM 분석으로 널리 알려진 김선영 대표와 협력하는 전략적 이유가 됐다. 2016년 이후 김선영 대표와 데이터리셔스 한국은 삼성, 아디다스, SKT와 같은 고객사에 분석적 컨설팅과 플랫폼을 구현을 진행해 왔다. 이후 매년 200% 이상 사업 성장을 만들어 왔다. 한국의 데이터 소스가 늘어나게 되면 마이티하이브 한국은 계속해서 실질 가치와 연결된 분석적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프로그로매틱 미디어 바잉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로매틱 미디어 바잉이 무엇인가.

―쉽게 말하자면 데이터 기반으로 자동화된 미디어 바잉을 한다고 보면 된다. 즉, 기업들이 마케팅에 쓴 돈이 얼마나 성과로 연결되는지 데이터에 근거해 분석해 미디어 집행을 해야 한다.

우리는 단순한 프로그래매틱 미디어 바잉만을 제공하지 않고 빅데이터를 통한 구매 경로 분석, 인사이트 도출 및 자동화 도구를 통한 마케팅 시스템 지원을 포함해 미디어 운영 및 교육, 데이터 전략 및 분석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진행한다.

글로벌 디지털 혁명 패러다임에서는 기업들이 팀 조직과 고투마켓 전략을 적용시키는 것이 필요한데, 마이티하이브는 마케터들이 디지털 전환을 실현시키기 위한 옵션들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제 데이터분석은 마케팅과 어떻게 관련 있을까, 어떤 점에서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지.

―최근 광고·마케팅 업계의 화두는 '데이터'다. 소비자 별로 조금씩 다른 세분화·개인화 마케팅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는 어떤 소비자에게, 어떤 매체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느냐를 결정하는 데 지배적인 역할을 한다. 해외 선진 기업들은 투입한 비용이 단돈 1원이라 해도 추적해서 세일즈에 기여한 부분을 따지는 문화가 형성돼 있는데, 한국 기업의 대다수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

▲경쟁사는 없나. 또 마이티하이브의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인가.

―자문회사 액센츄어 인터랙티브와 같은 자문 능력에 대행사와 같은 디지털 미디어 지식을 혼합해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는 기업들을 디지털 혁명에 적응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일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 고객의 필요에 따라 업무에 융통성 있게 개입하고 있는데, 업무에 속도를 내고 고객의 목표에 더 밀접하게 작업하기 위해 고객에 팀들을 파견시키기도 한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디지털 마케팅 전략을 개선하고 데이터와 프로그래매틱의 힘을 활용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모든 업계의 세계 최대 광고주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