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올댓차이나]"中, 내년 지방정부 특별채 발행한도 10% 확대"..."경기부양 겨냥"

뉴시스

입력 2019.12.27 18:17

수정 2019.12.27 18:17

【정저우=신화/뉴시스】 중국 허난성 정저우 인근 상추((商邱)에서 안후이성 허페이(合肥)를 거쳐 저장성 항저우(杭州)에 이르는 794㎞ 고속철 공사가 19일 한창 진행되고 있다. 2017. 12. 19.
【정저우=신화/뉴시스】 중국 허난성 정저우 인근 상추((商邱)에서 안후이성 허페이(合肥)를 거쳐 저장성 항저우(杭州)에 이르는 794㎞ 고속철 공사가 19일 한창 진행되고 있다. 2017. 12. 1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2020년 인프라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지방정부의 특별채(專項債) 발행 한도를 올해보다 10% 정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왔다.

공상시보(工商時報)와 신랑망(新浪網)은 27일 중국 재정부 싱크탱크 재정과학연구원 류상시(劉尚希) 원장이 전날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경기부양을 위한 방편의 일환으로 내년에는 특별채를 2조4000억 위안(약 400조원)로 증액해 발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정부는 7~9월 3분기에 27년여 만에 최저인 6.0% 떨어진 경제성장률을 다시 끌어올리고자 다양한 정책을 내놓았다.

지방정부에 2조1500억 위안 상당의 특별채 발행을 용인하고 2조 위안 규모의 세금 감경과 수수료 인하 조치를 실시했다.


또한 신용 확대를 위한 준비금 요건을 완화하고 대출금리를 연달아 낮췄다.

류상시 원장은 "특별채 발행이 2019년보다 10% 늘어날 것이다. 대폭 확대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류상시 원장이 제시한 2조4000억 위안보다 훨씬 많은 최대 3조 위안 정도의 특별채가 내년에 발행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류상시 원장은 고용이 안정되면 2020년도 6% 혹은 이를 약간 상회하는 성장을 이룬다며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중국 경제에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민은행 고문을 역임한 바이중언(白重恩) 칭화대학 경제관리학원 원장도 "중국과 미국이 순조롭게 1단계 합의에 서명하면 선행 불투명감이 후퇴한다"고 강조했다.

미중 간 무역협상이 타결할 경우 중국 수출에 대한 압박이 완화할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보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중국으로선 국내외의 취약한 수요에 대응하려면 추가 재정자극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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