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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전문 기업 아마노코리아, 제품 국산화 이어 해외 수출까지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30 15:11

수정 2019.12.31 13:16

전명진 아마노코리아 대표.
전명진 아마노코리아 대표.


[파이낸셜뉴스] 종합주차관리 시스템 전문업체인 아마노코리아㈜는 그 동안 수입에 의존해 왔던 주차관제 제품을 국산화해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뿐 아니라 해외로 수출까지 하고 있다.

30일 아마노코리아에 따르면 1996년 회사 설립 당시 일본 제품을 단순히 판매했지만 2001년부터 R&D 연구소를 두고 자체 제품 개발에 나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아마노코리아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칠레 등 7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 11월 미국에 샘플을 보내는 등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일본에는 지난해부터 초음파 유도시스템을 역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만 25억원을 수출했다.

주차관제 제품은 단순히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만으로 끝나는 유통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수출이 어렵다.
소프트웨어를 현지 문화와 상황에 맞게 개발해야 하고 차량번호판인식기도 개발하고 A/S 등 사후관리도 해야 하기 때문에 어렵다.

아마노코리아는 이 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해외 수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2018년 총매출액 1094억원,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신장됐다. 내년에도 올해 매출액보다 20% 이상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마노코리아는 건물관리사업에도 진출했으며 본격적인 사업확장을 위해 2020년이나 2021년에 매출액 300억∼500억원 규모의 건물관리 회사를 인수할 계획이다.

최근 들어 주차장이 공유경제와 맞물리면서 GS, SK, 카카오, 나이스그룹, AJ그룹 등 대기업들이 주차장 사업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아마노코리아는 앞으로 사업영역을 지방의 중소 규모 도시까지 확대하고 온라인 업체와 업무제휴 등을 통해 온라인 시스템을 접목시켜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전명진 아마노코리아 대표(사진)는 “대규모 자금력과 조직력을 갖춘 업체들이 들어오면서 경쟁관계로 가야 하는 상황이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더 치열한 연구와 고민을 하고 직원들도 더 단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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