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2019 증시결산] 코스피 7.7%↑·시가총액 9.3%↑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30 18:02

수정 2019.12.30 18:02

사진=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파이낸셜뉴스] 올해 국내 증시는 미ㆍ중 무역분쟁과 상장사 실적악화 등 대내외 변수에 크게 영향을 받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는 연초 이후 4월까지 상승세를 보이다 5월초 미ㆍ중 무역분쟁 재부각 등에 하락세로 전환했고, 9월 이후 무역협상 진전 등으로 반등세를 나타내며 지난해 말(2041.04)보다 7.7%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2197.7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연초 2010에서 출발해 미국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시사 발언과 미·중 무역협상의 진전 기대로 4월 16일 2248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5월 초 미ㆍ중 무역분쟁 우려가 재부각되며 하락전환 했고, 홍콩 시위 격화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등으로 8월 7일 1909까지 무너졌다.

9월 이후부터 미ㆍ중 무역합의와 국내 기업의 실적 회복 기대감 등으로 증시가 회복세를 시현하며 전년 대비 7.7% 상승한 2197.67로 마감했다.

올해 업종별 지수 성적을 보면 주력 수출 업종인 전기·전자(39.9%), 서비스업(12.9%), 운수장비(9.8%) 등 6개 업종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16.6%), 건설업(-16.5%), 보험업(-16.0%) 등 15개 업종은 국내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1344조원에서 1476조원으로 132조원(9.8%) 증가했다. 대형주의 시가총액은 1058억원에서 1182억원으로 124조원(11.7%) 증가했다.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의 증가분이 102원으로 코스피 증가분의 77.3%를 차지했다. 중형주는 172조원에서 162조원을 5.6% 줄었고, 소형주는 63조원에서 66조원으로 4.3% 증가했다.

지난해 순매도세를 보인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수 전환했다. 지난해 5조7000억원의 순매도를 보인 외국인은 올해 1조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코스피 보유 비중은 35.8%에서 38.4%로 증가했다. 기관 투자자도 지난해 2조9000억원의 순매도에서 8조8000원의 순매수로 전환했다. 반면 개인은 지난해 7조원의 순매수에서 11조8000억원의 순매도로 돌아섰다.

IPO(기업공개)시장은 상장기업 수 감소에도 대형 리츠의 신규 상장 등으로 공모금액이 증가했다.
지난해는 19개사가 코스피에 데뷔했지만, 올해는 15개사로 줄어든 반면, 공모액은 9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으로 55.6% 증가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개인의 거래비중 감소 등으로 지난해 6조5000억원에서 5조원으로 23.8% 감소했다.
반면 중·소형주 거래비중 증가 등으 하루 평균 거래량은 4억주에서 4억7000만주로 18.3% 증가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mjk@fnnews.com 김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