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부산 노사모 대표 출신으로 '미키 루크'라는 필명으로 활동한 이상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이 4선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며 총선 출마를 위한 닻을 올렸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그는 "조경태 16년 고생하셨다. 이제 이상호가 하겠다"며 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예비후보는 ‘민식이법’마저도 협상카드로 사용하는 비열하고 매정한 정치, 기득권을 위해 태업을 반복하는 기억상실의 정치 등 정치권을 겨냥하며 "불신 받는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무엇보다 12년 이상 한결같이 지지해온 유권자를 하루 아침에 배신하고 도망가는 배은망덕 정치"라며 지난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긴 조경태 의원을 직격했다.
공단지역이 몰려 있고, 동부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산에 위치한 사하구를 두고는 "각종 공해와 환경문제로 구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고 진단, '관광·생태·행복 주거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다대포 일원을 '서부산해양중심 복합타운 개발을 통한 관광거점'으로 조성하고 해운대, 북항과 함께 서부산 관광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전문건설공제조합 감사를 한 대표적 친노·친문 인사로 꼽히는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당선시켰다. 정치적 자산의 원천이 바로 여기에 있다"며 "(공약 이행을 위해)어디든 통하는 여당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여권 핵신인사로서의 강점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사하를 부산의 변방이 아니라 부산의 중심으로 바꾸겠다. 서부산 홀대시대를 청산하고 서부산시대의 개막을 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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