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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갖춘 블록체인 서비스들, 2020 과제는 '대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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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암호화폐 지갑 '클립' 출시에 기대 스핀-픽션-피블 등 꾸준한 업데이트로 '주목' 위메이드 등 대형 게임사도 블록체인 참전 본격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디앱, Dapp)를 준비하는 기업들이 올해 ‘대중화’라는 숙제를 풀어낼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디앱이 시장에 출시되긴 했지만 테스트 단계의 서비스들이 주류를 이뤘다. 시장에 선보여 이용자들의 반응을 살피고,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를 위한 체력을 다진 것이다.


올해는 대규모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디앱 프로젝트들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디앱간의 경쟁은 물론, 일반 애플리케이션(앱)과 경쟁해 이용자들의 선택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부터 치열한 디앱 이용자 확보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해 서비스를 시범 출시하고 체력을 다져온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올해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상반기 출시 ‘클립’ 블록체인 대중화 기대


우선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인 그라운드X가 개발중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서비스 파트너들이 일제히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특히 클레이튼은 올 상반기 중으로 전국민이 사용하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암호화폐를 주고받을 수 있고, 다양한 디앱들을 내려받을 수 있는 암호화폐 지갑 ‘클립’을 선보인다.


체력갖춘 블록체인 서비스들, 2020 과제는 '대중화'
올 상반기 중으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 탑재될 예정인 암호화폐 지갑 '클립' /사진=카카오 제공

‘클립’은 단숨에 5000만 카카오톡 가입자들이 암호화폐 지갑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전망이다. 굳이 번거롭게 암호화폐 지갑을 따로 발급받지 않아도 되고, 익숙한 카카오톡 인터페이스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디앱 대중화의 열쇠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이에 따라 클레이튼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디앱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클레이튼 플랫폼을 이용하는 디앱 가운데 현재 실제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 디앱은 디앱 분석 사이트 디앱닷컴 기준으로 36개에 달한다. 클레이튼 디앱을 24시간 동안 이용한 이용자 수는 12만명을 넘는다.


■스핀-픽션-피블 등 활발한 행보 ‘주목’


업계에서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스핀프로토콜’, 디지털 콘텐츠 유통 플랫폼 ‘픽션네트워크’, 블록체인의 인스타그램 ‘피블’ 등을 주목하고 있다.


스핀프로토콜은 최근 블록체인 투자사인 파운데이션엑스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운영자금을 수혈했다. 이성산 스핀프로토콜 대표는 “이번 투자금은 블록체인앱 개발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보상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곧 도입해 매출 확대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체력갖춘 블록체인 서비스들, 2020 과제는 '대중화'
블록체인의 인스타그램을 표방하고 있는 '피블' /사진=피블 제공

또 ‘픽션네트워크’와 ‘피블’은 꾸준히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이용자들의 요구 사항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픽션네트워크는 지난달에 더 편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 기능을 추가하고, ‘PC화면 읽기모드’도 선보였다. ‘피블’도 앱 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꾸준히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위메이드트리-엠게임, 블록체인 게임 시대 열까


디앱 중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게임 분야에서도 대중적인 블록체인 게임 등장이 가능할지 관심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 유력 게임사에서 개발한 블록체인 게임이 등장할 예정이다.


체력갖춘 블록체인 서비스들, 2020 과제는 '대중화'
위메이드트리가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인 블록체인 게임 '크립토네이도 for 위믹스' /사진=위메이드트리 제공

‘미르의전설’로 잘 알려진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계열사 위메이드트리는 이달 중으로 ‘크립토네이도 for 위믹스’를 선보인다. 올해 ‘미르의전설2’, ‘윈드러너’, ‘캔디팡’ 등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엠게임 역시 ‘귀혼’, ‘프린세스메이커’ 등 인기 게임 IP를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