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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VR 시장 3년후엔 1600억달러까지… 이통사들, 콘텐츠 개발에 사활

SKT, 가상공간 버추얼 소셜 월드
KT, 180인치 화면 만드는 슈퍼VR
LG유플러스, 초경량 88g AR글래스

국내 이통사들이 5G의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관련 업체와 협업을 구축하고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은 5G 상용화로 데이터가 매우 빠르고 실시간으로 제공돼 기존 4G 환경에서 이용하기 어려웠던 고품질·대용량의 실감 콘텐츠 서비스에 관심이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가 지난해 8월 발표한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AR·VR 시장은 지난해 168억달러에서 2023년 1600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SKT, 가상공간 버추얼 소셜 월드
SK텔레콤 모델들이 VR기기 '오큘러스 고'를 쓰고 '버추얼 소셜 월드'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5G VR 서비스 '버추얼 소셜 월드'를 지난해 11월 출시했다.

'버추얼 소셜 월드'는 다수의 VR 기기 이용자들이 가상세계에서 커뮤니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타인들과 관계를 형성하는 VR 기반 SNS 서비스다. 이용자들은 테마룸에 모여 음성·채팅으로 관심사를 나누며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으며 친구를 맺고 미니게임을 함께하는 등 다양한 액티비티 활동이 가능하다. 올해 상반기 국내외 이용자들이 버추얼 소셜 월드에서 만날 수 있도록 다국어를 지원하고 글로벌 이용자를 위한 클라우드 서버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페이스북의 VR기기 '오큘러스 고'를 국내 최초로 공식 출시했으며 카카오VX, 넥슨 등 게임 및 콘텐츠 개발사와 협력해 VR 게임을 개발할 계획이다.

KT, 180인치 화면 만드는 슈퍼VR
KT 모델들이 4K 초고화질로 현실감을 높인 'KT 슈퍼VR'을 착용하고 소개를 하고 있다. KT 제공


KT는 지난해 7월 1일 VR 환경에서 인터넷TV(IPTV)를 즐길 수 있는 '슈퍼 VR'을 출시했다.

슈퍼VR은 180인치(457.2㎝) 와이드맥스 스크린에서 21만여편의 VOD를 비롯해 올레tv의 270여개 실시간 채널을 실제 영화관에서 보는 것처럼 즐길 수 있는 4K 초고화질 개인형 실감미디어 서비스다.

4K 초고화질 콘텐츠 450여편을 선보이고 스포츠·슈팅·공포·리듬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제공하는 등 프리미엄 VR 영상과 게임을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3K 해상도를 지원하던 전작 VR 기기인 '기가 라이브 TV'보다 향상된 4K 해상도를 제공하며 눈부심 등의 렌즈 문제를 개선했다. 슈퍼VR의 누적 판매량은 약 1만3000대를 넘어섰다.

LG유플러스, 초경량 88g AR글래스
LG유플러스 종각 직영점에서 모델들이 AR글래스 '엔리얼 라이트'를 쓰고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21일 중국 AR글래스 전문 제조기업 '엔리얼'과 전략적 협력을 맺고 개발한 AR글래스인 '엔리얼 라이트'를 공개했다.


스마트폰과 엔리얼 라이트를 USB선으로 연결하면 고화질 마이크로 OLED로 3D AR콘텐츠를 더욱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으며 100인치(254㎝)에 달하는 대화면으로 2D·3D 일반 콘텐츠 시청이 가능하다.

또한 300~500g대의 무거운 HMD(머리 착용형 디스플레이)형 AR기기와 달리 88g의 초경량 무게와 499달러(약 58만8000원)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또 LG유플러스는 올해 1·4분기까지 테스트를 진행해 고객 의견을 반영·보완하고, AR글라스 플랫폼 구축 등 상용화 준비 과정을 거쳐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