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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할리우드도 인정한 OLED TV...LG 2020 신제품 공개 임박

김규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02 12:00

수정 2020.01.02 12:00

최근 미국 할리우드전문가협회로부터 기술력을 입증 받은 LG OLED TV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최근 미국 할리우드전문가협회로부터 기술력을 입증 받은 LG OLED TV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미국 할리우드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2일 LG전자에 따르면 할리우드전문가협회는(HPA) 최근 LG OLED TV에 대해 영상·콘텐츠 부문에서 기술 우수상을 수여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할리우드로부터 상을 받은 건 LG TV가 처음"이라며 "이번 수상은 LG 올레드 TV가 최고의 영상 전문가들로 구성된 단체로부터 뛰어난 성능을 인정받은 것이라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HPA는 콘텐츠 제작, 배포, 보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관련 기술과 산업을 지원하는 단체로, 지난 2005년부터 예술성과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과 콘텐츠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평가단은 LG OLED TV가 전문가들이 요구하는 수준 이상의 색 재현율을 구현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OLED TV는 정확한 색 표현력을 인정받아 할리우드에서 '표준명암비(SDR: Standard Dynamic Range)'와 '고명암비(HDR: High Dynamic Range)' 영상 참조용 TV로 활용되고 있다.


TV 자체의 전문 프로그램을 통해 TV 화면의 색감을 손쉽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한 기능도 호평을 받았다. LG전자는 지난 2017년부터 영상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포트레이트디스플레이(Portrait Displays)'와 관련 기술을 공동 개발해 왔으며, 지난해부터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이 기술은 할리우드뿐 아니라 '유니버설(Universal)', '돌비(Dolby)', '넷플릭스(Netflix)', 디즈니(Disney) 등 세계적인 콘텐츠 업체들도 널리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전문성과 편의성을 인정받고 있다.

OLED TV는 별도의 백라이트가 필요한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고, 이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화질을 섬세하게 표현해 압도적인 명암비와 블랙 표현할 수 있다.

LG전자는 오는 7일부터(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전시회 'CES 2020'에서 8K 해상도 제품을 포함한 2020년형 OLED TV 신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남호준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연구소장 전무는 "LG 올레드 TV의 기술 우위를 기반으로 보다 많은 고객들이 차별화된 화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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