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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수준 급행버스 'S-BRT' 인천·창원·세종 등 5곳 시범사업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02 17:55

수정 2020.01.02 17:55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기존의 중앙버스전용차로 수준의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지하철 수준으로 향상시킨 'S-BRT 표준지침'을 마련하고 인천계양·부천대장, 창원, 인천, 성남, 세종 총 5곳을 시범사업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BRT는 국내에 2004년부터 도시철도 대비 저비용·고효율의 대중교통 수단으로 서울, 경기, 세종 등 총 24개소에 도입됐다. 하지만 대부분 중앙버스전용차로 수준으로 건설·운영됨에 따라 당초 도입시 기대했던 서비스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8년 12월 수도권 광역교통개선대책에서 지하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S-BRT를 도입하기로 하고 이번에 S-BRT 표준 가이드라인을 마련, 시범사업을 선정했다.

S-BRT는 빠른 속도와 편리성으로 지하철 수준의 버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고급형 BRT다. 급행기준 평균 운행속도 35㎞/h(일반 25㎞/h), 출·도착 일정 2분 이내가 목표 서비스 수준이다.


국토부는 한국교통연구원 등 BRT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평가결과 및 노선 유형 등을 고려해 총 5개 노선을 시범사업으로 선정했다.

인천계양·부천대장 BRT(김포공항역~박촌역~부천종합운동장역) 총 17.3㎞로 3기 신도시 계양·대장지구를 GTX, 9호선 등 인근 주요 지하철역으로 연결해 출퇴근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 BRT(창원시 도계광장~가음정사거리)는 총 9.3㎞로 주요 간선도로에 개발계획을 수립 중인 노선이다.
인천 BRT(인하대~서인천, L=9.4㎞)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과 연계 추진하고, 기존 운영 중인 청라~강서 BRT와 연결해 인천~서울 간 광역 BRT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남 BRT(남한산성입구~모란역사거리, L=5.2㎞)는 구도심의 주요도로인 산성대로의 버스 서비스를 고급화하고, 지하철(분당선·8호선) 및 주요 간선도로(성남대로)와 연결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운영 중인 세종 BRT(반곡동~세종터미널~한별리, L=22.9㎞)에 대해 정류장 첨단화(냉난방시설, 와이파이 등), 전기·굴절버스, 우선신호시스템, 사전요금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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