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토픽

사촌 독살하려 만든 '청산가리 버블티'에.. 동료 간호사 참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03 10:18

수정 2020.01.03 10:18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 사진=픽사베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뉴스] 베트남에서 동료를 노리고 만든 '청산가리 버블티'를 마신 간호사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베트남 VN익스프레스는 지난 12월 초 타이빈주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 응우예 티 한(29)이 숨진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한의 가족들은 그가 뇌졸중으로 죽었다고 생각해 부검을 거부했다.

하지만 경찰은 추가 조사 끝에 지난 27일 라이 띠 끼에우 뜨랑(25)을 살인 혐의로 붙잡았다.

뜨랑은 치정 문제로 한과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자신의 사촌을 살해하려 했다.



지난 12월 초, 그는 버블티 6잔을 구매해 그 중 일부에 청산가리를 넣은 후 감사선물로 위장해 병원으로 보냈다.

버블티가 베트남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가 있다는 점을 노린 것이었다.

하지만 이날 뜨랑의 사촌은 병원에 없었고, 동료 한이 버블티를 받아 냉장고에 보관했다.


다음날 아침 냉장고에서 버블티를 꺼내 마신 한은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지난 31일 부검을 실시해 사인을 확인했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청산가리 #버블티 #살해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