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공매도 과열에도 신고가 행진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에코프로 그룹주의 단기 주가 급등에 공매도 물량이 몰렸지만, 주가는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어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지난해 12월 30일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율이 7.2배에 달해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 최근 40거래일간 공매도 비중 평균은 5.4%에 달한다.
에코프로의 주가는 지난달 23일 1만9800원에 거래됐지만, 지난 2일 장중 2만2950원까지 치솟으면서 5거래일만에 15% 이상 급등했다.
공매도 물량이 몰린 지난달 30일에도 종가 기준 4.42% 오른 2만2450원에 거래되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주가 하락을 예상한 공매도 세력들이 주가 상승에 '숏 커버링'에 나섰을 것"이라면서 "전기차 매출이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에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렸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에코프로비엠의 지분 54%를 보유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의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21억원, 9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2018년 호실적을 이끌었던 전동공구용 배터리를 포함한 비IT 제품 매출이 글로벌 수요 둔화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4·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12억원, 93억원으로 3·4분기와 유사할 전망이다. 아직 전동공구향 수요 개선이 안 보이는 상태라 실적 개선은 더디겠지만, 전기차용 'NCM811'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전분기비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는 전기차 양극재 매출 확대로 비IT 매출 부진을 극복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2·4분기 포항 CAM5 공장이 가동되면 생산능력이 5만9000t으로 상향되며, 매출 고성장기에 다시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전기차 밸류체인 상장사 중 유일하게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에 관심이 있고, 세계 2위 업체인 중국 GEM과의 우호적인 관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원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밸류체인의 최후 승자인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에 투자 계획 중인 유일한 국내 상장사라는 측면에서 저평가 상태로 판단된다"며 "단기 주가 상승 모멘텀은 적을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관심 가져야 할 업체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