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리빙 푸드

“양 적고 잡내” vs “안티냐”.. 포방터 돈가스 ‘솔직 후기’ 논란 [헉스]

정호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03 19:50

수정 2020.01.03 19:51

'포방터 돈가스집 솔직 후기' 게시글에 네티즌 수천명 갑론을박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극찬을 받은 이른바 ‘포방터 돈가스집’을 다녀온 한 블로거의 ‘솔직 후기’가 온라인 상에서 화제다.

국내 여행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달 20일 <골목식당 포방터 돈가스 솔직후기>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A씨는 “잠에서 일찍 깨 실시간 검색어를 확인했더니 포방터 돈가스집이 있었다. 제주도에 온 김에 거리가 가까워 들르기로 했다”라며 운을 뗐다.

이날 새벽 3시 30분에 도착해 줄을 섰다고 밝힌 A씨는 제주로 이전한 ‘포방터 돈가스집’ 가게 내부와 음식 사진 등을 게시했다.

그는 “흑돼지로 변경됐다는 이야기에 쫀득한 식감과 육즙, 바삭한 튀김옷의 식감, 풍부한 기름의 향 등이 기대됐다”라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다만 음식을 나온 이후에는 “방송에 나왔을 때보다 양이 적어보였다. 찍어먹는 소스도 적었다”라며 “치즈 돈가스도 뭔가 허전해보였다. 치즈는 많아보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유명세 빼고 객관적으로 보면 양이 좀 적고 돼지 잡내가 나는 느낌이었다. 튀김옷이 딱딱해 입천장이 까졌다”라며 “포방터 돈가스집 매력은 가성비였다. 하지만 제주도 이전 후 2000원이 올랐지만 맛도 2000원만큼 오른 것 같지는 않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A씨는 “맛있는 돈가스집은 분명 많이 있다. 저는 한 번 가본 것으로 만족하겠다”라며 “인생 돈가스 갱신은 실패했다”라고 부연했다.

/사진=뉴시스화상
/사진=뉴시스화상

이 같은 A씨의 '솔직 후기'를 접한 수천 명의 네티즌들은 해당 게시글의 댓글을 통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일부러 트집 잡는 것 같다”, "안티인가?", “맛없다더니 설거지한 줄 알았다. 언행불일치다”라는 등 A씨를 비판하는 의견을 게시했다.

반면 “개인 블로그에 자기 생각도 못 쓰는 것인가”, “솔직한 후기 응원한다”, “백종원 대표 인기가 엄청나긴 한 것 같다.
신봉자 수준”이라는 등 A씨를 지지하는 의견들도 다수 개진됐다.

한편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소개됐을 당시 백종원 대표는 ‘포방터 돈가스집’의 돈가스에 대해 “돈가스 끝판왕”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해당 가게의 돈가스를 먹기 위해서는 전날 밤부터 줄을 서야할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포방터 #돈가스 #헉스

onnews@fnnews.com e콘텐츠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