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원희룡 제주지사, 경자년 첫 해외 행보는 ‘미국 CES'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05 09:30

수정 2020.01.08 17:40

5~11일 미국행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 먹거리 찾자‘ 광폭 행보
실리콘밸리·드래퍼대·테슬라 방문…CES 2020 참석 협력 논의
'2019 블록체인 인 제주'(Blockchain In Jeju)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2019.12.9 /사진=fnDB
'2019 블록체인 인 제주'(Blockchain In Jeju)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2019.12.9 /사진=fnDB

[제주=좌승훈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5일부터 11일까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와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 2020(Consumer Electronics Show, 7~10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참석한다.

올해 경기가 지난해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위기 속 해법 찾기 행보다.

원 지사는 이번 방문을 통해 최신 IT(정보기술)·가전 동향을 살피고 미래형 자동차, 5G 기술, 스마트시티 등의 분야를 선도하는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의 리더와 만나 ‘글로벌 블록체인 허브도시 조성’을 비롯해 지역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 김상협 카이스트 교수·이찬진 전 한글과컴퓨터 대표 동행

이번 방문에는 김상협 ㈔우리들의 미래 이사장(KAIST 지속발전연구센터장)과 이찬진 전 한글과컴퓨터 사장, 이광석 성균관대 국정평가연구소 선임연구원, 노희섭 도 미래전략국장 등이 함께한다.

CES는 1967년 가전제품 전시회로 시작했다. 이번 CES의 주요 테마는 디지털 의료, 플라잉 카, 미래식품, 안면 인식, 로봇의 발전 등 5가지 대표 기술이 중심이다.
블록체인·5G·인공지능(AI)을 비롯해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이 이미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2020년 이후 펼쳐질 패러다임 체인지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CES는 매년 2월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9월 개최하는 국제가전박람회(IFA)와 더불어 세계 3대 기술 전시회로 꼽힌다. 경자년 새해 벽두 가장 먼저 열리는 만큼 올 한 해 글로벌 산업 동향을 가장 빠르게 조망할 수 있는 행사다.

원 지사는 먼저 5일(현지시간) 세계 소프트웨어산업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에서 블록체인·인공지능·빅데이터 한인 전문가 모임인 K그룹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6일에는 드레이퍼(Draper)대학과 전기차업체인 테슬라(Tesla)를 방문해 총장과 부사장 면담을 진행하고, 제주청년 취·창업 플랫폼인 ‘제주더큰내일센터“와의 협업 체계 구축에 대한 협의와 온실가스 저감, 미래자동차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 7~9일에는 CES 현장을 방문한다. 이 기간 동안 국내 언론사가 주관하는 CES 2020포럼에 참석해 ‘미래와 혁신’을 주제로 기제 발제를 하는 한편 전시장을 찾은 삼성전자 김현석 CE부문장 사장을 비롯해 현대자동차·LG·SK·두산그룹 주요 계열사 CEO(최고경영자)와의 미팅을 이어간다.


한편 원 지사는 지난해 말 2020년 신산업·신성장 동력 확보’를 주제로 열린 주간정책 조정회의에서 “급속도로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뒤쳐지지 않으려면 지역산업의 미래를 빠르게 준비해야 한다”며 공직자들에게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마중물이자 디딤돌로서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