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판매는 전년 보다 1.3% 감소했지만 1700만대 이상 팔려 시장 양호
지난해 미국에서 팔린 신차가 전년 대비 1.3% 줄었지만 5년 연속 1700만대 이상 팔아 시장이 견고함을 보여줬다고 4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오토데이터 코퍼레이션의 집계에서 지난해 미국에서 신차 1705만대가 팔렸으며 이중 69%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나 트럭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승용차 판매가 10.1%가 감소한 반면 트럭은 2.6% 증가했다.
미국 3대 자동차 기업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는 모두 판매가 감소했으며 일본 도요타와 닛산 또한 줄었다.
GM은 40일간 진행된 파업 탓에 2.5% 감소했으며 포드와 피아트크라이슬러도 각각 3.2%, 1.4% 떨어졌다.
AP는 현대차의 지난해 미국 판매량이 4.7% 증가했으며 스바루는 4륜구동차 인기에 11년 연속 판매 증가세를 보이면서 2.9% 올랐다. 이밖에 폭스바겐그룹 브랜드 차량과 혼다는 각각 1.8%,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전기차는 37% 증가한 23만6000대가 팔렸다.
자동차 정보업체 에드먼즈의 제레미 아세베이도 이사는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 판매는 높아진 금리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선전했다고 평가하며 견고한 미국 경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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