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농산물 생산부터 유통까지 빅데이터·AI 솔루션으로 통합 관리"[유망 중기·스타트업 'Why Pick']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05 17:29

수정 2020.01.06 09:22

그린랩스
농장 통합경영 솔루션 '팜랩스'
전국 500개 농장에 시스템 설치
데이터 다양한 유통채널과 연동
농산물 판매 가격 책정 도와
최근 베트남에 시스템 수출 성과
"농산물 생산부터 유통까지 빅데이터·AI 솔루션으로 통합 관리"[유망 중기·스타트업 'Why Pick']
와이픽

스마트팜 스타트업 그린랩스는 마그나 인베스트먼트, CKD창업투자로부터 시리즈A 등을 포함해 누적 4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신용보증기금의 '2019년 퍼스트펭귄형 창업기업'으로 선정돼 자금지원도 받았다. 그린랩스가 잇따른 투자를 유치한 것은 스마트팜 시장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스마트팜 시장 규모는 국내만 4조1000억원, 전 세계적으로는 225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린랩스의 운영진이 핫딜 쇼핑 쿠차를 설립한 정보통신(IT)전문가들로 구성된 맨파워 역시 투자 유치의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팜랩스'를 활용하면 농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된다.
지방은 물론 해외에서도 농장을 운영할 수 있다."

최근 서울 문정동 소재 그린랩스 본사에서 만난 안동현 사업총괄 대표(사진)는 "팜랩스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농작물 생산관리, 유통관리, 판로연결에 이르는 모든 밸류체인을 정보통신(IT) 솔루션으로 구현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팜랩스는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농작물 생산관리, 유통관리, 판로연결에 이르는 모든 밸류체인을 정보통신(IT) 솔루션으로 구현한 농장 경영 시스템이다. 팜랩스는 유통관리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회원사의 농작물 데이타베이스(DB)를 기업간거래(B2B) 및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유통채널에 연동, 회원사들이 보다 높은 가격에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정보통신기술(ICT) 환경제어 스마트팜 기술을 통한 농산물 생산량 증대를 돕고 있다.

지난 2017년 5월 설립된 그린랩스는 현재 500여개 농장에 팜랩스 농장 경영 시스템을 설치했다. 최근에는 베트남에 스마트농장 경영관리시스템을 수출하기도 했다.

실제 이날 안 대표는 사무실에서 베트남 현지의 스마트농장을 제어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팜랩스를 통해 베트남 현지 농장에 물을 주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현장에 가지않고도 농장을 운영할 수 있다면 농장을 설립하고 인력만을 고용해 농사를 지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기자의 생각을 읽었는지 안 대표는 실제로 서울에 거주하면서 지방에 농장을 차리기 위한 귀농인들이 자주 찾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귀농을 고려하는 고객을 위해 성공적인 안착은 물론 농가소득 상승을 위해 토양 및 기후에 맞는 종자, 비료 등 맞춤 농자재를 추전하고 있다"면서 "농사멘토와 연계해 정기적으로 생산관리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사 전용 쇼핑몰을 통해 소비자에게는 고품질로 수확된 믿고 먹을 수 있는 농작물을 판매하고 B2B 거래소를 통해 식자재 및 유통상인들에게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있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미래 비젼을 묻자 안 대표는 "팜랩스를 통해 농민이 농작물을 잘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붙여, 한국을 넘어서 글로벌 스마트 ERP 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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