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오는 8일 실시되는 초대 민간 인천시체육회장 선거에 3명의 후보가 등록해 3파전으로 치러진다.
이중 2명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소속 전 인천시장들의 측근이다. 이에 따라 체육과 정치를 분리하기 위해 실시하는 이번 선거가 결과에 따라 또 다시 정치권에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6일 시체육회에 따르면 시체육회장 선거 후보접수 결과 기호 1번 이규생 전 시체육회 사무처장, 기호 2번 강인덕 전 시체육회 부회장, 기호 3번 김용모 전 인천시바둑협회장 등 3명이 등록했다.
투표는 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시체육회는 이날 투표에 앞서 오전 10~11시 각 후보자별 소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규생 후보는 민주당 소속 송영길 전 시장(민선5기) 재임 시절 시체육회 사무처장을 맡았다. Δ인천체육회관 건립 Δ안정적 예산 확보 Δ인천체육인 스포츠안전공제 가입 등의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강인덕 후보는 한국당 소속 유정복 전 시장(민선6기) 때 시체육회 부회장과 프로축구단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Δ학교체육 활성화 Δ평생스포츠 활동 지원 Δ체육인 일자리·교육·복지 강화 등이 대표 공약이다.
김용모 후보는 초대 민선 남동구청장을 지냈으며 시체육회 부회장 중 최고 연장자다. Δ체육회관 건립·운영 Δ‘원 스트라이크 아웃’ 클린 스포츠계 조성 Δ전문체육인 체계적 육성·실업팀 창단 등의 공약을 걸었다.
이번 선거가 주목받는 이유는 그간 시장이 시체육회장을 겸했던 관행을 없애기 위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시행된 후 첫 선거라는 점이다. 체육회를 정치권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순수단체화 한다는 것이 개정안의 취지다.
그러나 정치색이 뚜렷한 후보들이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취지가 무색해 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체육계 한 인사는 “이번 선거에서 정치색이 뚜렷한 후보가 당선될 경우 정치권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 경우 체육과 정치의 분리는 요원해 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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