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셀트리온, 내달 해외직판 시작… 유럽 영향력 확대 '이정표'

뉴시스

입력 2020.01.06 12:32

수정 2020.01.06 12:32

셀트리헬스케어, 2월 ‘램시마SC’ 독일 출시… 3월 영국·네덜란드 발매 마진율 확보로 약가인하 저항력 강화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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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내달부터 본격적인 해외 적접 판매를 시작한다.

그동안 마케팅 업체와 나눠 먹던 이익을 흡수할 수 있게 돼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보다 두 자릿수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6일 셀트리온그룹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다음 달 독일에서 인플릭시맙 성분 중 최초 피하주사제 '램시마SC'를 출시한다. 이어 3월에는 영국, 네덜란드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유럽 전역으로 램시마SC 판매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램시마SC는 기존 정맥주사(IV) 제형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편의성 좋은 피하주사(SC)로 새로 개발한 바이오베터다. 지난 11월 유럽의약품청(EMA)에서 판매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램시마SC의 유럽 출시는 셀트리온 직판 체제의 신호탄이다. 그동안 셀트리온은 화이자, 먼디파마 등의 이름을 빌려 판매했지만, 이 약의 유럽 승인을 직판 체제 가동 시작점으로 보고 준비해왔다.

램시마의 해외 유통 및 마케팅을 담당하는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까지 유럽 주요 5개국을 포함한 총 14개국에 14개 현지법인 및 지점 설립을 완료했다.

영업인력 확보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유럽 TNF-α 억제제 시장에서 성공적인 영업-마케팅 경험이 있는 현지 전문 경력자 위주 300여명을 내년 연말까지 충원할 계획이다.

성공적인 직판 운영을 위한 의료진 맞춤 마케팅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ECCO, EULAR 등 세계 주요 의사가 집결하는 글로벌 학회에 계속 참석하는 동시에 의료진 대상 ABM(자문위원회) 개최와 연구자주도임상시험(IIT)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판 후 임상 4상도 진행, 실제 처방 데이터도 확보할 계획이다. 램시마 IV-SC 투여 환자에게 첫 처방부터 유지기까지의 전주기적 치료과정에 종합적인 환자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럽 출시 시점에 맞춰 ▲간호사 방문 프로그램 ▲개인별 맞춤치료를 위해 모니터링 키트 제공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 환자지원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시장 초기 셀트리온의 존재감이 없었기 때문에 기존 유럽 마케팅 업체들과 계약 조건이 좋지 못했을 것”이라며 “약가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커지자 마케팅 업체들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익이 크게 훼손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직판 성공 여부가 유럽 영향력 확대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1조7077억원, 2042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223% 급증할 것”이라며 “약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램시마SC의 판매시작으로 유럽에서의 약가인하로 인한 마진율 하락 리스크는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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