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獨 자동차 생산 22년만에 최저...'미·중 무역분쟁', 'EU 환경규제' 여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07 11:01

수정 2020.01.07 11:01

FILE PHOTO: German car manufacturer Porsche assemble sports cars at the Porsche factory in Stuttgart-Zuffenhausen, Germany, February 19, 2019. Ralph Orlowski -/File Photo /REUTERS/뉴스1 /사진=
FILE PHOTO: German car manufacturer Porsche assemble sports cars at the Porsche factory in Stuttgart-Zuffenhausen, Germany, February 19, 2019. Ralph Orlowski -/File Photo /REUTERS/뉴스1 /사진=
[파이낸셜뉴스] 독일의 지난해 자동차 생산이 22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지속되어 온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및 유럽연합(EU)의 자동차 배기가스 기준 강화 등 여파인 것으로 분석됐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이날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가 지난해 독일에서 생산된 차량을 470만대로 집계했다고 전했다. 이는 1997년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생산된 자동차 중 독일에서 생산된 자동차의 비중은 6%로 집계됐다.

1998년에 독일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12%에 달했다.

독일의 자동차 생산량 감소는 수출 부진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독일의 자동차 수출은 350만대로 전년 대비 13%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중 간 무역 분쟁과 더불어 EU의 배기가스 기준이 강화된 점이 독일 자동차 산업에 타격을 줬다고 분석했다. FT는 "독일의 자동차 회사들이 디젤 게이트의 후유증으로 여전히 비틀거리고 있는데다 전기 자동차 개발 비용으로 짓눌려 있다"며 "EU에서 이산화탄소 총량에 따른 벌금 제도올해 본격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자동차 회사들은 수십억 유로를 지불해야할 위기에 처하는 등 새해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평했다.
독일 뒤스부르크-에센 대학교 자동차 연구소의 퍼디난드 듀덴호퍼 교수는 "새해 독일 자동차 생산량은 30만대 정도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의 경기 침체 영향이 향후 6개월 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축소를 불러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