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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서 韓 게임사-스타트업, 뛴다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07 16:11

수정 2020.01.07 16:11

해외 유저들이 검은사막 모바일 게임을 즐기고 있다. 펄어비스 제공
해외 유저들이 검은사막 모바일 게임을 즐기고 있다. 펄어비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게임사와 스타트업들이 'CES 2020'을 달군다.

7일 게임,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국내 토종 기업들이 'CES 2020'에 참가해 기술을 뽐내고 있다.

지난달 영어를 비롯한 7개 언어로 150 여개국에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은 모바일 스트리밍 시연을 선보인다. 펄어비스는 SK텔레콤의 주요 파트너로 CES에 참여한다.
관람객들은 SK 공동 전시관에서 SK텔레콤의 워치&플레이(Watch&Play)를 통해 검은사막 모바일의 스트리밍을 체험해 볼 수 있다. SK텔레콤과 기술 협업을 통해 '모바일 투 모바일' 스트리밍의 첫 선을 검은사막 모바일이 열게된 것. 저사양 디바이스에서도 완성도 높은 게임 퀄리티와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자랑하는 검은사막 모바일을 즐길 수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 9월, SK텔레콤과 MS의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공동사업 간담회에서 검은사막을 MS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엑스클라우드' 게임으로 처음 공개한 바 있다.

김경만 펄어비스 최고사업책임자(CBO)는 "클라우드 및 스트리밍 기술 관련해서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업하고 있다"며 "이번 검은사막 모바일 스트리밍 시연을 통해 로우 앤드 디바이스 시장에서도 많은 이용자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니소프트는 CES 스타트업존인 유레카파크에 참가해 K-pop을 활용한 VR 리듬게임 '비트 스매시'를 소개한다. '비트 스매시'는 스마일게이트 VR게임 플랫폼 '스토브 VR'에 입점돼 있는 게임이다. 이외에도 국내 통신사 KT, LG와 계약을 체결해 2020년까지 모바일 VR 기기 300만 대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CES 2020'에 참가한 한국 스타트업도 아이디어를 기술로 구현해 혁신상을 휩쓸고 있다.

특히 이번 CES에는 지난해보다 77% 많은 한국 스타트업 200여곳이 참가해 유레카파크 등에서 활약을 보이고 있다.

3년차 스타트업 비트센싱은 '트래픽 레이더(사진)'로 CES에 처음 도전해 스마트시티 혁신상을 받았다. 트래픽 레이더는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추적하고 수집할 수 있는 장비다. 4차로에 다니는 차량의 수와 속도, 사고 상황 등을 정밀하게 모니터링한다. 특히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트래픽 레이더의 강점이다. 비트센싱 관계자는 "모빌리티 중에 가장 복잡하고 어려운 자율주행차의 '눈'이 될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는 기술로 대한민국 기술 스타트업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센싱은 내년 'CES 2021'에는 모빌리티관(놀스홀)에서 글로벌기업, 대기업과 함께 전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네이버가 투자한 스타트업 더.웨이브.톡(THE.WAVE.TALK)은 마실 수 있는 물을 쉽게 검사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물센서 '센스 컵'을 만들어 혁신상을 받았다.
센스 컵은 컵에 물을 붓고 버튼을 누르면 물의 상태를 10초 이내에 측정할 수 있는 장비다.

아동 난청 예방용 헤드폰을 개발한 링크페이스는 헤드폰·퍼스널 오디오 부문에서, 총성인지기반 지능형 대응시스템을 개발한 코너스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기술 부문에서 혁신상을 각각 받았다.
김동오 코너스 대표는 "한국 벤처기업의 혁신적인 기술력이 글로벌 안전 패러다임을 바꿔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센스 컵' 더.웨이브.톡 제공
'센스 컵' 더.웨이브.톡 제공

true@fnnews.com 김아름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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